친절, 친근, 그리고 치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은주 작성일2009.02.22 조회4,409회 댓글0건본문
얼마전에 진해 공연 때 식당에 갔습니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있고, 넓고 깨끗해서 나름 괜찮아보이는 식당이었지요.
식당안에 들어서니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깍듯이 고개숙여 맞아주시더군요.
저도 깍듯한 인사로 응대를 하긴 했지만
웬지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민망스러웠습니다.
미리 예약된 자리에 않았는데...
상에 가지런히 차려진 반찬들을 보면서
'먹음직스럽다', '외양에 비해서 별로다',
'전반적인 분위기에 비해서 식당 인테리어나 음악이 영 아니다'라는 둥
여러가지 말들이 오갔습니다.
그러다가 밥이 나오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온갖 수다들은 잠잠해지고
젓가락, 숟가락, 그릇 달그닥 거리는 소리만 들리더군요.
그렇게 후다닥 밥을 먹고 다시 차에 오르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다시 나오셔서 90도로 깍듯이 절을 하시더니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셨습니다.
얼떨결에 저희도 커튼을 열고 그 아저씨를 향해 손을 흔들었지요..
그러고는 다들 한 마디씩 나누었습니다.
"아저씨가 참 친절하시네"
"그런데 너무 친절하니까 좀 부담스럽다"
"그래, 지나치게 '친절'한것보다는 '친근'한게 좋은 것 같다"
.................................
"어? 그래 그거야, 친절보다 '친근' "
우리는 마치 뭔가 대단한 것을 발견하기라도 한 듯 외쳤습니다.
누군가 한 마디 더 덧붙혔죠
'친근하려다가 누구처럼 '치대면' 안된다'하구요...
그 한마디에 모두들 또 꺄르르~~ 웃었습니다.
대형 매장에 들어갔을 때, 여러가지 안내 서비스를 받을 때 나오는
"사랑합니다, 고객님..."
그 진심없는 친절의 목소리는 허공에 떠돌 뿐이지만
진심이 담긴 편하고 친근한 느낌. 진정...
그것은 사람의 마음에 내려앉는 것 같습니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있고, 넓고 깨끗해서 나름 괜찮아보이는 식당이었지요.
식당안에 들어서니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깍듯이 고개숙여 맞아주시더군요.
저도 깍듯한 인사로 응대를 하긴 했지만
웬지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민망스러웠습니다.
미리 예약된 자리에 않았는데...
상에 가지런히 차려진 반찬들을 보면서
'먹음직스럽다', '외양에 비해서 별로다',
'전반적인 분위기에 비해서 식당 인테리어나 음악이 영 아니다'라는 둥
여러가지 말들이 오갔습니다.
그러다가 밥이 나오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온갖 수다들은 잠잠해지고
젓가락, 숟가락, 그릇 달그닥 거리는 소리만 들리더군요.
그렇게 후다닥 밥을 먹고 다시 차에 오르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다시 나오셔서 90도로 깍듯이 절을 하시더니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셨습니다.
얼떨결에 저희도 커튼을 열고 그 아저씨를 향해 손을 흔들었지요..
그러고는 다들 한 마디씩 나누었습니다.
"아저씨가 참 친절하시네"
"그런데 너무 친절하니까 좀 부담스럽다"
"그래, 지나치게 '친절'한것보다는 '친근'한게 좋은 것 같다"
.................................
"어? 그래 그거야, 친절보다 '친근' "
우리는 마치 뭔가 대단한 것을 발견하기라도 한 듯 외쳤습니다.
누군가 한 마디 더 덧붙혔죠
'친근하려다가 누구처럼 '치대면' 안된다'하구요...
그 한마디에 모두들 또 꺄르르~~ 웃었습니다.
대형 매장에 들어갔을 때, 여러가지 안내 서비스를 받을 때 나오는
"사랑합니다, 고객님..."
그 진심없는 친절의 목소리는 허공에 떠돌 뿐이지만
진심이 담긴 편하고 친근한 느낌. 진정...
그것은 사람의 마음에 내려앉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