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쉽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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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숙 작성일2009.02.17 조회4,385회 댓글3건본문
관찰하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관찰하면서도 그 인간을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깊은 사색없이 단순 소박하기는 쉽다.
그러나 깊이 사색하면서 단순 소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자신을 기만하면서 낙천적이기는 쉽다.
그러나 자신을 기만하지 않으면서 낙천적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어리석은 자를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기는 쉽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를 증오하면서 그에게 애정을 보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외롭지 않은 자가 온화하기는 쉽다.
그러나 속절없는 고립 속에서 괴팍해지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서준식 옥중서한』 (p.569)
누구에게는 쉽다는 일만 골라서 한다해도 내게는 참 벅차겠네. 에휴---- i . i
댓글목록
숙님의 댓글
숙 작성일
다른 책을 읽다가 거기에서
서준식이란 이름이 나오고 이름을 따라가다 보니
옥중서한이란 책이 줄지어 나온다.
두꺼운(900pag 가량) 책을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사진과 같이 발췌되어진 글이 가슴에 팍! (윽!!!)
한편 책을 읽어 보지도 않고 한 조각의 글이 와닿는다 해서 이렇게 도용해도 되는 건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날이 갈 수록 몸은 무거워지고 사색의 깊이는 가벼워지는.... 아- - 나, 날아갈 것 같애~~~
가벼운1인님의 댓글
가벼운1인 작성일완 전 공 감!!
가벼운2인님의 댓글
가벼운2인 작성일
공감은하되...
아직 그 심오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진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