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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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ㅊ 작성일2009.02.21 조회4,755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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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되는 MBC 'W'는 이탈리아 총리를 ‘사이코 난쟁이’라고 부르는 남자.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베페 그릴로는 매년 이탈리아 전역을 돌며 100회 이상 공연을 하는 코미디언이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정치와 언론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 “부끄러운 수준이에요. 뉴스는 그저 주의를 끌기 위해 쇼처럼 변해버렸어요.” 베페 그릴로는 제도권 인사들과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국민들의 울분을 해소해 주는 것이다. “용기가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진실을 거침없이 얘기하죠.” 베페 그릴로의 개그 소재에 자주 등장하는 사람 중 한명이 바로 현 이탈리아 총리 베를루스코니.
그는 현재 이탈리아 방송시장의 90%를 소유하고 있다. 또 말실수가 잦아 자주 구설에 오르기도 하고 최근에는 여러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베페 그릴로는 이탈리아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얼마 전 금융위기에 대해 글을 썼던 블로거가 구속됐죠? 내 기분이 어떨 거 같아요?” 그도 마찬가지 처지라고 말했다.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도 종종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진실을 말하는 광대가 되고 싶은 베페그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