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용이 형 책상입니다.
안동에서 공연할 '굿모닝 허도령'(가) 소품을 위해 뭔가를 구상하고 있나봅니다. 
제법 훌륭해 보입니다. ^^ 
뭔가 멋진 것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네요. 

기용이 형은 공대 출신인데 
대학 시절에는 기계치였다고 합니다. 그 얘기 듣고 정말 까암짝 놀랐어요.
기술이 필요한 소품도 척척 만들어 내고 음향 장비도 설치부터 수리까지 척척 해내는 형이 기계치였다니....

큰들 입단 때부터 늘 두꺼운 기계원리 책을 끼고 살고
연습실 다락에 형이 마련해 둔 작은 작업실에는 음향 관련 도구와 책들이 있어요.
거기에 앉아서 작은 드라이버라도 하나 들고 뭔가에 열중하는 형의 모습을 보면 진짜 발명왕이나 박사님 같죠. ㅎㅎ

기계치였던 형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은 그렇게 노력한 결과랍니다.
큰들에 필요한 일이고 그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공부하고 연구했다고 하네요...

정이언니의 첫 전시회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큰들에서 변화발전해서 빛나는 단원들
자기의 빛남이 큰들의 빛남으로 이어지는 모습들이 참 감동입니다.

나는 나의 발전을 위해, 큰들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