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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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갱 작성일2009.04.23 조회4,495회 댓글3건본문
자꾸만 5월달 달력에 눈이 갑니다.
눈치 챘군요. 노는 날이 많아서. 그것도 맞지만 .사실은 큰들 공연 볼 것 생각하니 자꾸 5월이 기다려져요. 엉! 정말인데! 진짠데!
이번엔 또 얼메나 감동시럽을지. 얼메나 재미있을지.
밋밋한 일상으로 소진되어가는 내 감성을 얼만큼 채워줄지 기대 고대하고 있어요.
응~ 그 설레임으로 올 문득 떠오르는 생각? 뭘까요?
저번 글 파문(?)으로 또 긴장하실라. 당당함이 너무 마이 오버했어요. 생각하면 쥐구멍 들어가고 싶은데 내 사이즈에 맞는 쥐구멍이 아무리 찾아도 없네. 그래서 그냥 무시때리기로 했어요. 과거는 잊어주세요. 에이 주책이야. 아직 한참 젊은데..ㅋㅋ
아!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그러니까 풍물단 생일때 이름으로 삼행시 짓던 실력을 발휘해서 ‘큰들’로 나만의 색다른 이행시를 적어봤어요.
막상 말할려니 쪼매 거시기하지만 올 공장에서 죙일 생각한것이니 미흡하더라도 들어주삼.
그럼 운을 띄워주세요. 자~ 요시땡!
큰!
큰일 날 뻔했어요. 큰들을 못 만났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나 어느날 동굴속으로 들어갔어요. 세상을 뒤엎을 것 같은 열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숙명같은 내 삶의 무게와 사람에 대한 불신, 앞으로 뭘 할수 있을까 라는 패배감으로 동굴속으로 들어가고야 말았어요.
그런 내게 어느날 큰들이 다가와 그윽하게 나를 바라보며 동굴 밖으로 잠시만 나와 보라고 했어요.
무심한척 무시하다가 살며시 나가보았지요.
들!
들어내어 버렸어요. 이제야. 후련히 .
나는 다시 보았어요. 잠시 잊었던 내 이웃을. 또 다른 나를.
내가 서 있는 밑바닥 아래 더 많은 밑바닥이 있고 그 속에서 다들 열심히 , 때론 처절한 몸부림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어요.
누군가에게는 나 같은 사람도 소망이고 부러움임을....
그렇게 무겁던 숙명같은 돌덩이 힘껏 들어내고 보니 굴러다니는 작은 돌멩이로 보입니다.
이제 어제와 또 다른 열정의 씨앗 하나 품어봅니다.
내게 다시 열정의 씨앗을 심어준 큰들을 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앞으로도 큰들이 내가 품은 씨앗에 거름이 되어 주리라 생각해요.
이번 공연이 무사히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이번 공연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큰들을 사랑할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다들 몸 관리 잘 하시고 큰들이 계속계속 번창하길 진심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희망큰들! 얼쑤큰들! 큰들 짱!!
공연때 봐여.*^^*
댓글목록
맹님의 댓글
맹 작성일
언니 글은 언제봐도 솔직열정적이네요^^*
큰들의 가장 열렬한 팬이자 후원자이자 벗인 미갱언니.. 참 든든하고 고마워요.
언니같이 설레임으로 진주성 싸울애비를 기다리는 님들을 위해서도 우리 극단
더 신명나게, 열심히 준비할께요~!!
정경님의 댓글
정경 작성일아무리 생각해도 참 고마운 따뜻한 사람이어요~
와우~님의 댓글
와우~ 작성일
넘 멋지당~~~~~
우리 같이 더 신명나고 살맛나게 열심히 살아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