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청동기 박물관에 갔었습니다.
여느 박물관과 같이 정숙한 분위기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느 나이 지긋해보이는 아저씨 네분이 적당히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몰려다니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이! 이리와봐라 이거 재밌겠다"
"이거 뭐꼬? 어! 움직인다ㅎ"
"어이! 어디갔노? 이거 봐라 이거"

흡사 동네 마실나온 사람들의 포스!
그러다 이번에는 아동 도서 코너에 와서는 (사진처럼)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우찌하는기고?"
"자~봐라. 이거는 ^@$@$%#@^...."
"잘안되는데...."

잠시후

"이거 와이리 어렵노?"
"에이씨! 누가 이거하자캤노?"

ㅋㅋㅋㅋㅋ
갑자기 큰들식구들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훗날 우리들도... 머리 희끗희끗해지고도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같이 놀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