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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알꾸러미가 내 가슴에 반송되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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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닭알꾸러기 작성일2010.02.12 조회4,27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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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저녁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한통.

"네! 큰들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저 남해 000입니다.

총무국장님을 통해 자주 듣던 이름이 수화기 건너에서 들려왔습니다.

"아 네! 어쩐일루다가요?"

"아 큰들에서 달걀꾸러미를 보내셨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걸 다 보내주시고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가만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전화기 끝단의 두사람은 "아 네!"를 연발하며 누가 더 '고맙습니다'란 말을
 
적게 할까봐 쉴세 없이 고맙단 말을 수화기 속으로 밀어 넣고 있었습니다.

어느 틈엔가 톤이 올라간 제 입에선 얼마 전
 
매의 공격에서 암탉들을 지킨 용감한 수탉들의  무용담이 읊어지고....

그 분은 내일 학교에 가져가 요 신기하고 예쁜 것을 자랑하겠노라고

저 한테 자랑하셨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은 그 분은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아 옆에 있었던

총무국님께 또 혜정국장님께  감사의 전화를 돌리셨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사람으로서 할 일은 해야한다'던 대표님의 말씀이 귓가에 지나가고

조금이라도 더.
 
큰들스럽게.

고마운 분들께 보답하려 애쓴 우리의 노력이 감동으로 되돌아 옵니다.

매일 아침 밥때되면 육탄돌격하는 암탉들과 대 놓고 육탄공격하는

수탉들까지 모두 모두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사실 그 닭알꾸러미는 이제 닭알싸기공예 현보유자인 진우단원이 만든 것입니다.

언젠가 고마운 분들의 그 고마운 답신을 진우도 받겠지요. 그 뿌듯함을 예약해 두며 

내일 또 짚단을 적시겠네요. 우리 진우는.

정말 기분좋~은 전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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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달걀'이라는 좋은말 두고 '닭알'이라고 굳이 부르는 이유(랄 건 못되지만)

는 달걀 자체만 보이지 않고 우리 '닭'과 그 녀석들이 낳은 '알'이 둘 다

진한 중량감을 가지기 때문이랍니다.^^    


 

댓글목록

막출님의 댓글

막출 작성일

아이구 참...
큰들 단원과 큰들 후원회원 간의 전화통화가 어떤 분위기였는지, 두 사람이 어떤 마음 이었는지 고스란히 전해져 오네요.
글을 읽는 제 마음도 따끈 따끈해 집니다. *^^*

총무국님의 댓글

총무국 작성일

정옥선 회원님!
생일을 억수로 축하드려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선물받았다고 전화주시면 참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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