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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연팀 소식] 홋가이도 오비히로 첫공연 뜨거운 반응속에서 대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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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0.03.01 조회4,375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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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일본 홋가이도 <오비히로시 시민문화홀>에서 첫 공연을 했습니다

많이 긴장하고 걱정했던 첫 공연......

아침부터 떨리는 가슴 다독여가며 무대에 올랐던 첫 공연....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무사히, 성황리에, 자알 마쳤습니다.^^








▲미리 와서 방명록도 쓰며 로비에 줄을 선 관객들



▲큰들 물품 판매를 하고 계시는 <오비히로 온칸>회원들과 히메지 론의 사무국장 오사무상



▲관객입장 30분 전
20여명의 <오비히로 온칸>회원들이 공연진행과 관련된 역할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랑 비슷하죠?^^. 다만 우린 젊고 저 분들은 기본 50~60대 이상들이라는것...





▲관객 입장



▲객석을 메운 500여명의 관객들





▲인사말을 하는 전민규 대표

“내년이면 <오비히로 온칸>이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들었습니다.

오늘 공연이 <오비히로 온칸>이 개최하는 598회째 공연인데

한국공연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 오비히로에서,

한국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오비히로 온칸> 모리타 히로시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3회의 일본공연 내내 우리와 함께 다니며 공연사회를 봐 주실 <히메지론>의 히사코상.

꼼꼼하고 차분한 히사코상은 이번 공연을 위해 무대의상으로

색깔이 참 고운 개량한복을 준비해 오셨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직접 만드신거라 합니다.

그 정성에 감솨^^



▲<삼도사물놀이>공연을 시작으로 무대를 열었습니다.





▲두번째 공연은 고수 송병갑 단원, 소리 이명자 단원의 민요공연을 했습니다.

단가 “사철가”와 진도아리랑, 일본민요 “소란부시”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큰들의 힘찬 <풍물판굿>공연.

하얀 상모꼬리가 화려하게 돌아가면서부터 내내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하은희 단원이 설장구 개인놀이 할 땐 내고 달고 맺고 푸는 장구소리 따라

객석도 숨소리하나 들리지 않을 듯 조용해졌다가 장내가 떠날 듯 요란해지고,

진지하다가도 일순간 “와~” 함성이 터져 나오는 것이 반복되었습니다.
















▲15분 동안 휴식하고 시작한 마당극<순풍에 돛달고>.

한국의 역사와 이산가족의 아픔을

한국만의 독특한 연극양식인 마당극적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순풍에 돛달고>는

한국에서도 80여회의 공연을 하며 그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한국전통적인 형식미에 현대적인 감각과 메시지를 담은 <순풍에 돛달고>가

일본관객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쉽게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되기를 바래봅니다.

일본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사의 50%정도를 일본어로 공연하였는데

정말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슬픈 장면에서는 우리보다 더 먼저 눈물을 흘리고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관객들.

마당극 중간 중간 박수 때문에 대사를 잠깐 쉬었다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공연이 다 끝나자 어디선가 시작된 박수소리......짝!짝!짝!짝!!!!

일제히 박자를 맞춰 떠날 듯 치는 박수소리는

사진찍느라 정신없었던 제 가슴을 쿵쿵거리게 하고 울컥 눈물이 솟게 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박수가 끝나길 기다리는 배우들에겐지

좌석에서 일어나 하나같이 박수를 치고 있는 관객에겐지...

그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아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자꾸만 입 밖으로 튀어 나왔던

공연의 끝......

앵콜 공연을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 준비해 간 일본 동요인 후루사토(고향)를

배우들이 부르자 관객들이 모두 따라 부르며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오비히로의 첫 공연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따뜻하고 벅찬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우리의 공연을 내 일처럼 염려하고 기도하고 응원해주었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일본에서 이렇게 멋진 예술의 꽃을 피웠습니다. 감사,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공연까지 그 마음 그대로 함께 해 주세요~

저희도 하루 하루 날이 지날수록 더 새롭고 좋은 공연을 하고 가겠습니다.








 

▲불고기 파티(오비히로시/평화원)

공연이 끝나고 나니 <오비히로 온칸>에서

공연 준비하느라 저녁을 간단히 먹은 공연팀을 위해

따로 “불고기 파티”(그분들 표현^^)를 준비해주셨습니다.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이것 참~ 양고기였습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양고기!

양고기는 그 맛과 육질이 우리나라 소고기와 비슷하더군요.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선물도 받고, 공연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말을 들으면서

뒷풀이(우리 표현^^)를 했습니다.

뜻밖에 오비히로 축산대학에 유학 와 있는 한국대학생 3명이 공연 보러 왔다가

공연이 너무 좋아 공연팀과 만나고 싶다고 해 뒷풀이에 참석했더군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공연을 일본에서 보니 너무 기쁘고 놀랍다.”하며

반가움을 표현하던 충남대 출신 “이기자” 학생의 반짝이던 웃음이 생각납니다.

<오비히로 온칸>의 “탯짱”은

“평소 영하 10도를 넘는 오비히로 날씨가 이번 겨울 처음으로 영상으로 올라갔다.

큰들이 봄을 몰고 왔다.

오늘 공연을 통해 오비히로 시민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라고 말하며 큰들과 큰들공연을 극찬했습니다.




 
뒷날 일찍부터 기차역에 나와서 함께 손잡고, 보듬고, 사진 찍고

이것저것 또 선물을 챙겨주셨던 분들....

잘가라는 인사를 할 때마다 눈물을 훔치시던 분들...

떠나는 기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 흔들어 주시던 분들

<오비히로 온칸>의 어머니 아버지같고, 할머니 할아버지 같았던 회원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2월 25일 우리는 하코다테행 전차를 탔습니다.


----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쓸만한게 없어 죄송합니다.

추리고 추렸는데도 영 좋은게 없네요.

공연이 거듭되면 제 사진찍는 실력도 늘지....

에궁.................                                        

-일본 홋가이도에서 김혜정-

댓글목록

완사서님의 댓글

완사서 작성일

큰들 정기공연과 똑같은 풍경들..
첫 공연의 알싸한 긴장감 까지 느껴지고
첫 공연 성공의 환희와 감동이 느껴지고
남은 공연에 열정과 희망들이 느껴지고
로온 분들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작은 사진들속에서 우리 식구들 하나 하나 찾게 됩니다.
기다렸던 공연 모습보니 주책없이 자꾸만 웃음만 나요^^

쉴 틈을 쪼깨쪼개 사진 고르로 글올려주신 그 마음과 정성....
모든게 고마운 요즘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공연 잘 마치고 얼릉 보고싶어요.
완사에는 산수유가 몽오리를 맺고, 복수초가 피어오르고
봄이 조금씩 조금씩 찾아오고 있습니다^^

맹희님의 댓글

맹희 작성일

마치 제가 첫공연 때 공연장에, 교류회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요ㅠㅠ
배우들, 로온분들, 관객분들에게 저도 막 감사하고 싶어요!

정경님의 댓글

정경 작성일

간질간질 궁금한 날들을 이렇게 조목조목
설명달아 주셔서 참 좋아요 좋아요~^^

ㅁㅜㄱ님의 댓글

ㅁㅜㄱ 작성일

와~~~좋겠다~~
일본 팀이 쪼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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