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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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경 작성일2010.03.31 조회4,308회 댓글4건본문
오늘 보인원 어린이들과의 사물놀이 수업이 있었다.
5개월여 동안을 일단락짓는 수업이다.
수업을 시작하자
각자가 하고 싶은 가락과 놀이를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또 하자고 한다. 금방했는데...
또래의 아이들답지 않게,
보통의.. 일반적인 지적수준과 육체를 가진 아이들도 아닌데
30분을 완전 집중해서
그것도 마냥 신나하며
선생님만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선생님을 따르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그저 예쁘고 기특해서 어쩔줄 모르는 기원, 영미샘의 눈길이
그동안의 쌓인 정을 확인시켜준다
난타에서 다드래기 굿거리 덧배기 까지의 작품하나를 두번이나 이어치고
5개월여 동안의 마지막 수업이 끝난다
그리고
기원,영미샘과 큰들샘 두 분이 함께 영남사물놀이 공연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놀라거나 무서워하면 어쩌지
지루해서 아이들이 돌아다니면 어쩌지
짧게 아주 짧게 공연을 준비했건만....
아이들이 하나 둘 일어선다
춤을 춘다
장단에 맞춰
덧배기 장단에 가서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일어나
제각각의 즐거움으로 한바탕의 해치판을 만든다
감동이다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
"또 해요"
덧배기로 또 한판 논다
첫수업에 딴짓하고 돌아다니던 아이들의 변화다
선생님들이 아쉬움을 담아 선물을 준비했다
한명 한명 다 안아주며 선물을 건네는 기원샘
아이들이 타고 떠나는 노란 봉고차에 끝까지 손을 흔들어 주던 기원샘
눈시울이 붉어진다
....
어떤수업보다 정성과 애정을 쏟았던 아이들수업
우리가락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우리가락을 너무 좋아하게 만든 기원, 영미샘
참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강하님의 댓글
강하 작성일
5개월의 수업이 끝났군요...
완사에 있을 때 신종플루니, 임신부니 해서 한번도 참관 해보지 못한 것이 너무 너무 후회됩니다.
언제나 감동의 수업을 만들어 내는 기원샘, 영미샘... 아름답습니다.
호랑이님의 댓글
호랑이 작성일
수업때마다 연습실 공간이 아이들에게 위험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어떤 음악을 틀어놓을까 고민하고,
어떻게 하며 아이들이 더 잘 배울수 있을까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까 고민하고...
이런 고민들때문에 아이들이 변한 거 같습니다!!!
그 마음이 아이들과 통해서!!
그 마음 참 이쁩니다^^
그리고 보인원수업있을때마다 아이들 만난다고 좋아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준
보조샘= 새별샘도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또..
감동적인 글 고마워요!! 안순언니!!^^
ㅠㅠ님의 댓글
ㅠㅠ 작성일애들을 보니 기냥 눈물이...ㅠㅠ.....
^^ㅠㅠ님의 댓글
^^ㅠㅠ 작성일
ㅠㅠ 감동..감동..
아이들 마음을 움직인 그대들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