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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 영어자막같은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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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샛별 작성일2010.06.06 조회4,43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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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DVD로 영화를 봤어요.
유쾌한 한국코미디였는데.
영어자막이 나왔어요.
얼마나 거슬리던지.

없애려고 한 30분은 낑낑거렸죠.
없어지지 않으니까 더 거슬리데요.

너무 없애고 싶더라고요.
영화 볼맛 안날만큼 큰 문제 같더라고요.

자막이 영상과 일체형이었나.
평생 떨어질 수 없는 한 몸이었나.

결국 포기하고 영화나 재밌게보자.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결정을 내리고.
재밌게 영화를 보는데.

처음엔 거슬리던 그 자막.
포기했지만 자꾸 신경쓰이던 그 자막.

영화가 재밌어지니까 조금도 보이지 않더군요.
영화가 좋으니까 영어자막이 마치 예쁜 무늬같더군요.

우리의 단점도 혹 저 자막같지 않을까.
엄청 큰 것같고 내 인생의 결정적인 단점같아도.
평생 고쳐지지 않을까봐
그 것때문에 살맛을 잃는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나 자신.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존재.
단점을 덮을 수 있는 장점에 시간을 투자하면
그 장점들이 단점을 예쁜 무늬로 만들어주겠지.
설사 평생 고칠 수 없는 단점이더라도.

단점에 집중해 장점을 하찮게 여기는
나 자신에 대한
작은 반성.

댓글목록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장점에 집중해 단점을 하찮게 ....
 내가 너무 싫어 모대기는 밤에
꼭 떠올릴 수 있기를 ..^ ^

개망초^^님의 댓글

개망초^^ 작성일

장점을 무한히 키워주고
단점은 애정으로 메꿔주는
바로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혼자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실낱 같은 단점들 훌훌 날려버리자요...^^

완죤님의 댓글

완죤 작성일

별님~ 완죤 공감^^
고마워요~
이런 글을 보니 나도 나도
모대기는 거 쫌 그만해야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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