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어머니~ > 큰들이야기


커뮤니티

큰들이야기

큰들이야기

명석어머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2010.06.20 조회4,377회 댓글4건

본문

오늘 명석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에 마늘짱아찌 담아놨다고 가져가라고 전화를 하셨거든요.

항상 이렇게 전화를 해야 나서니 죄송한 마음에 냉큼 달려갔습니다.^^;

큰들에서 다같이 먹으라고 많이도 담으셨더군요.

그리고 수확하신 감자며 양파며 가득 가득 주셨습니다.

오늘 어머니는 일하러 갔다 오셔서 그런지 피곤해 보이셨습니다.

오디 따는 일을 하고 왔는데 팔이며 다리며 다 아프다 하십니다.

하지 마라 하면  "동네 사람이 어찌 도와달라 쿠던지~!" 하십니다.


동네 식당에서 추어탕 한그릇씩 먹고

어머니의 음식들을 가득 가득 싣고

얼마 안되는 용돈을 드리니 극구 사양을 하십니다.

사실 어머니는 연금도 얼마 되지도 않고 수입도 없는데

매번 저희 걱정에 돈 쓰는 것을 말리십니다.

"니 해라."

"여자들이 돈 쓸데가 더 많다 아이가"

"내 요번에 돈 좀 벌었다"

쥐어 드려도 또 사양을 하십니다.

성치도 않은 몸으로 며칠을 일 하신건지....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쥐어 주신 도라지 사탕을 하나씩 먹으면서

욕심 없고 헌신적인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나도 어서 어서 배워야 하는데...

큰들의 사랑도 이런 사랑이 바탕인데...

입안에 퍼지는 싸한 도라지향이

내 마음도 싸하게 합니다.



어머니가 마당에 가꾸신 붉은 장미와 함께

"나 들어서(나이 들어서) 안찍을끼라!" 하시며~ 찰칵!! ^^

사랑하는 어머니!  고맙습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싸아~~님의 댓글

싸아~~ 작성일

훈훈함 감동이 내맘에도 싸아~~~하게 퍼지네요

T.T님의 댓글

T.T 작성일

아~우리들의 어머니..고맙습니다.
맘이 넘 뭉클해져요..
착한 맘이 퍼지게 하는 혜란언니 글도 고마워요

ㅠㅜ님의 댓글

ㅠㅜ 작성일

펑~~펑 울고 싶은
이 뭉클한 코끗을 참습니다

힝~~님의 댓글

힝~~ 작성일

난 울었삣다ㅠ.ㅠ




예술공동체 큰들

큰들문화예술센터


(52210) 경남 산청군 산청읍 물안실로 478-119. 1층 (큰들마당극마을)

TEL055-852-6507FAX055-974-0803E-MAILonekoreaart@hanmail.net
사업자 번호315-82-76897

Copyright ⓒ Keundeu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