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에 감사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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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리가... 작성일2010.06.08 조회4,226회 댓글2건본문
요즘 완사에서는 상모연습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았던 것인가? 아님 체력이 떨어진것인가? 연습 이틀만에 몸이 말을 듣질 않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여기 저기 근육들은 "나 아파요!"하고 외치면서 똘똘 뭉쳐 시위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쩔둑거리며 걸어다녔습니다. 연습을 계속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때문에 한번씩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예전에 닉 부이치치라는 사람에 대해서 들은적이 있습니다.
↓ 이 사람
'사지 없는 인생' 이라는 사회재단 대표를 하고 있는 호주 사람이입니다.
선천적으로 양팔과 다리가 없이 왼발만을 가진채 태어나 많은 시련을 이겨낸 사람이라고 합니다.
↓닉 부이치치의 강연 내용입니다.
전 너무나도 포기가 빠른 아이입니다. 안좋은 일이 생기면 남탓도 잘합니다.
이래가지고선 아무것도 이루지못하고 인생을 마칠지도 모릅니다.
내 몸을 한번 내려다봅니다. 부끄럽게도 너무나도 멀쩡한 두 다리가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훌륭하다못해 길이까지 긴 두 팔이 달려있습니다.
제 주위에는 큰들이라는 훌륭한 조력자들도 있습니다.
완벽합니다! 포기라는것을 할 이유가 없네요. 남탓 할 필요도 없네요.
내 몸 하나 좀 힘들다고 어깨 쳐저서 갑자기 말을 안듣는 내 다리에 원망이라도 하듯 한숨을 푹푹 내쉬었던 오늘 하루를 반성합니다.
내일 연습은 아픈다리 살살 달래가며 오늘보다 더 기쁘게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댓글목록
정님의 댓글
정 작성일
..........
그냥...
나도...
.....
미갱님의 댓글
미갱 작성일넘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