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며칠동안 있으면서 삼실에 전화한통 못했네요ㅠㅠ
낼 운전해 간다고 오늘은 일찍 들어와 컴터 앞에 앉았어요.

마당후배들을 만나기전, 인문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통일마당을 거쳐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통일마당에서 학생들이 족구를 하고 있더라구요.
10년 전 함께했던 사람들이 꼭 그 자리에서 하는 것같은 착각에
한참을 넋놓고 바라봤습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안동에서의 일정들...
...어느새 돌아갈 날이 되었네요.

이렇게 여유롭게 안동을 다니러 온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매번 나가 있으면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큰들이 그리웠습니다.
지금의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곳,
인정과 배려로 가득한 곳,
그런 곳이 내게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10년 전의 제가 큰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도 하지 못하겠어요.

오늘 푹자고 낼 안전운전해서 갈께요. 국장님! 토욜일 뵈요^^
빨리 보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