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지 16일만에 참으로 늦게 글을 올립니다 ^^;
 (그렇다고 그동안 홈피에 들어오지 않은건 아니예요 으흐흐)
 지금은 도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막 체크아웃하고 글 쓰고 있구요,
 오늘 오후 늦게 도코로자와 로온으로 갈 예정입니다.
 지금 일본은 계속 흐리고 비만 줄창 오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이 안 추워요 ㅎ
 바지는 괜찮은데 티를 너무 두꺼운 걸로 준비하면 아마 좀 더울거예요.

 저는 되게 잘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있다 보니 여기 지하철 탈 때마다 이곳이 일본인지 서울인지
 헷갈릴 때도 있어요 ㅎㅎ; 여기저기를 생각보다 너무 쉽게 다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가끔 걱정될 때도 있구요.
 처음 왔을 때 제일 걱정되었던 일이 화장실 뚫어펑이랑 사람들 만나는 거였는데,
 뚫어펑 쓸 일도 없었고 전혀 처음 보는 사람들 만나는 것도 생각과는 다르게 되게 재밌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거의 외국인이었는데..흐흐
 재밌는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있었고.....어쨌든 자꾸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고
 경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여담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오사카나 도쿄 시내는 너무 서울같아서 쫌 그랬어요..ㅋ)

 낼모레 (글피?)에 극단이 일본으로 오는데,
 사실 지금까지 제가 이런 말을 잘 못하는 경상도 머슴아 성격이긴 했지만..
 극단도 사무실도 다들 너무 보고싶습니다 ^^;
 오비히로에서 만나면 얼마나 반갑고 좋을지 요즘들어 자꾸 상상하게 되고 그렇네요.
 (에고 쑥스러버라.)
 
 배타고 오는 길, 파도 없이 바람 없이 멀미 없이
 맥주 많이 마시면서 (ㅋㅋㅋ) 무사히 오세요~

 도코로자와 로온에 가서 또 글 올리겠습니다!


(PS. 원래 체크아웃하고는 여기 안에 있으면 안 되는데, 10분만 글좀 올리겠다 하고는 30분 있어서 그런가 자꾸 눈치를 주네요 ㅠㅠ 제 홈피 글쓰는 기본 시간이 1시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