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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우 작성일2010.11.30 조회4,40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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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발이라면

희망의 문학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희망의 문학 요점 정리

희망의 문학 지은이 : 안도현

희망의 문학 갈래 : 형식상 - 자유시, 내용상 - 서정시

희망의 문학 운율 : 내재율

희망의 문학 성격 : 비유적, 현실 참여적, 상징적

희망의 문학 제재 : 함박눈

희망의 문학 주제 :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싶은 마음 또는 위로와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자.

희망의 문학 구성 : 1연 12행

 - 1-3행 : 진눈깨비(세상을 감싸주지 못하는 존재)가 되지 말자.

 - 4-7행 : 함박눈(세상을 감싸고 희망을 주는 존재)이 되자.

 - 8-12행 : 고통받는 이에게 위로와 힘이 되자.

희망의 문학 특징 : 상처받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고, '-라면'이라는 말과 '-되자'라는 말을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고, 상징적인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화자의 마음을 전함

희망의 문학 내용 연구

우리가 눈발이라면(가정형 서술로 장차 미래에 이루어질 그 무언가를 상징함으로써 부정적 현실(사회, 상황, 삶)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효과를 준다.)

허공(의미 없는 공간)에서 쭈빗쭈빗(몹시 송구스럽게 망설이며 자꾸 머뭇머뭇하는 모양) 흩날리는

진눈깨비(부정적인 이미지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대상이며 함박눈과 대조적인 의미)는 되지 말자.(청유형 서술로 개인 차원의 노력과 실천보다는 공동체 차원의 노력과 실천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둠.)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힘들고 고달픈 삶의 조건과 상황)

사람이 사는 마을( 인간이 존재하는 공동체적 사회이며 더불어 사는 공간)

가장 낮은 곳으로(가난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곳)

따뜻한 함박눈(긍정적인 이미지로 진눈깨비와 대조가 되며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힘, 희망이 되는 대상)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어려움에 처한 이웃 혹은 오욕 칠정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 고통스럽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창문가에서는

편지(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함박눈'과 시각적으로 대비되는 시어로 현실로 인한 고통과 절망) 위에 돋는

새살( 부스럼이나 상처가 난 자리에 새로 돋아난 살. 희망, 치유를 상징하는 긍정적 대상, 함박눈, 편지 - 위로, 위안)이 되자.(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자. 반갑고 따뜻한 소식을 전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자.)



겨울이구나~ 하는 생각에 글을 쓰려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큰들 노래 중 하나인

'우리가 눈발이라면'의 노랫말이 떠올라 검색해봤는데

이런게 있더라구요.

재밋죠?



시든 노래든 가슴으로 읽고 가슴으로 들어야지

저렇게 머리로 생각하고 머리로 느끼려들면..

과연 심장을 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완사에 억새가 휘날리고 단풍이 지는가 싶더니

어느덧 단풍잎 다 떨어지고 휑한 가지만 남은 겨울이 왔습니다.

이제 겨우 2010 을 쓰는 것이 익숙해 지기 시작했는데

벌써 한 해가 다가고 또다시 1대신 쓴 0을 고치기 위해

짙게 덭칠할 생각을 하니.. ㅋ


지금 우리 극단은 올해 마지막 공연인 '여의와 황세' 연습으로 바쁩니다.

올 한해 전국을 돌며 가슴으로 관객을 만나고

따듯한 마음으로 희망을 노래해온 우리 극단.


사무실에서 극단이 담아온 사진 속 환희 웃는 관객들의 얼굴,

눈물 닦는 관객들의 얼굴을 마주 할때마다 제 가슴도 뿌듯한 것이

그때마다 참~ 우리 극단이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수고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 ^

댓글목록

좋은걸님의 댓글

좋은걸 작성일

나두 나두!
우리 극단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그라고, 진우야. 니도 고생했다야^^

풍경이님의 댓글

풍경이 작성일

다시 한 번 시를 생각하는 기회를 주셨네요^^고맙습니다

따뜻한 함박눈인 극단 !도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멋진걸~님의 댓글

멋진걸~ 작성일

좋은 시와 좋은 글...
고마워요 ^^

나도 우리 극단이 많이 자랑스러워요.
일년동안 전국과 일본을 숨가뿌게 넘나드는 공연을
높은 기상과 웃음으로 무사히 잘 보낸 극단!
사.랑.해.요.

솔님의 댓글

작성일

ㅠㅠ
한해동안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시도 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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