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 풍물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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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사 작성일2010.11.15 조회4,345회 댓글0건본문
수능일이 낼모레라고 귀신같이 기온이 뚝 떨어진 오늘,
전단원이 출근시간도 앞당겨 북메고 장구메고 즐겁게 나섰습니다.
<2010 농민운동기념비 제막식 및 추수감사제>에 다녀왔지요.
1976년 가톨릭농민회경남협의회의 결성으로부터 출발한
30년 지역농민운동사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큰들은 드높은 풍물소리로 함께 했습니다.
농민회 어르신들을 뵙는 자리이다 보니 풍물소리가 한결 더 크고 신났습니다.
학창시절 청년학생들이 믿고 의지하며 도움을 요청하면 늘 용감하게 연대하시고
농활 때면 생활과 삶을 함께 배웠던 농민회 어른들을 뵙고 왔습니다.
20년 세월이 훌쩍 지나 검은 머리보다는 흰머리가 더 많지만
농민의 존엄성과 생명평화, 인간다운 삶이 실현되는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한길에 당당하게 서 계시는 그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돌아왔습니다.
이 땅을 지키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형제들의 수고와 땀이 정당하게 대접받기를...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올바른 농업정책이 실현되기를...
우리 사회에 참민주주의가 꽃피기를...
더불어 오늘 만난 농민회 어르신들의 건강을 소망합니다.
올 11월은 역사앞에 당당하게 앞서서 실천하신 선배님들의
땀과 눈물과 그 노고를 배우는 시간인 듯 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람과 생명의 귀중함을 알고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겨울을 시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