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극단 큰들의 마지막 공연~~!!

양산에 있는 수능을 끝낸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험생을 위한 양산시티투어 문화체험

공부한다고 수고많았던 학생들이고 그 젊은 기운이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

다들 설레는 마음 긴장된 마음을 안고 양산으로 출발~~!

공연시간 30분전 밀물처럼 밀고 들어오는 학생들

다들 다른 학교인지라 어색함도 잠시 양산 실내체육관이 시끌시끌

아이구야 오늘 공연 쉽지 않겠는데... 학생들 기에 눌리면 안되는데

자 다들 힘모아서 기운차게 나갑시다~~




배우들 나가자 마자 아이돌 가수를 보는 것처럼 박수쳐주고 소리지르고

배우들 그 기운 받고 춤도 신명나게 추고 대사에도 더 힘이 들어가는데

배우들 손동작 하나하나에 까르르르 웃는 여고생들

웃는게 부끄러운지 허허하며 손가리고 웃는 남학생들

멧돼지, 꿩 나오니까 초등학생들 보다 더 신나하며 바라보는 고 3 친구들

이렇게 웃고 싶었구나  이렇게 놀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참 우리나라 학생들 안스럽기도 하고 안됐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이렇게 신나게 보고있는 학생들 보니

우리 배우들 가슴도 짠하니 참 우리 좋은 일 하고 있구나

행복한 일 하고 있구나 가슴이 뿌듯합니다.

12월의 첫날 둘째날 이렇게 양산에 있는 고3학생들 3000여명을 만나고

그 친구들의 열렬한 호응과 박수를 받는 우리극단은 참 행복합니다.

관객들의 사랑은 항상 배우들을 춤추게 하지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 극단의 강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건 사무실 식구들이 극단 마지막 공연이라고 한명한명이 써준 편지입니다.

물론 먹는 걸 좋아하는 극단을 생각해서 간식거리 큰 박스로 같이해서요

저녁에 편지 하나하나 읽으면서 얼마나 코끝이 시큰해지든지요..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했다고 ...

극단의 첫공연 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작품창작의 처음부터 공연하기까지

우린 정말 든든한 빽이 있습니다.

바로 사무실 식구들입니다.

우린 전국에서 가장 연기를 뛰어나게 하는 극단은 아니지만

우린 전국에서 가장 극단을 사랑과 배려로 챙겨주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극단큰들이 전국의 공연을 다니며

활기찬 분위기와 기운으로 관객들을 만나 열심히 연기하게 하는 힘입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ㅋㅋ

이렇게 올해의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지만

역시 우리를 춤추게 하는 것은 역시 관객들이고 우리를 믿고 밀어주는

우리의 빽! 사무실 식구들이다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상 극단큰들의 기운과 기상에 관한 탐구를 마치며

내년도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전국으로 달려가는 극단이 되렵니다.

희망 큰들 얼쑤 큰들 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