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주신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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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원애비 작성일2010.11.25 조회4,409회 댓글7건본문
오늘은 고구마를 캐는날^^
며칠 날씨가 계속 좋았었는데 오늘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닥치네요 ㅜㅜ
이정도 찬바람쯤 고구마를 얻고자하는 열망으로 간단히 무시해줄테닷..ㅋㅋ
우리는 많은 간식거리를 가지고 밭으로 향했습니다
일을 정말 열심히 잘하지만 속도가 느린 우리 완수씨
오늘도 상당히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농사꾼 송씨는 서두르지도 보채지도 않고 땅을 얼르고 있습니다.
각자가 캐낸 재미있는 모양의 고구마들도 자랑하고....^^
별부단장님은 더덕을 캔건가? ㅋㅋ
그렇게 캐낸 고구마가 이렇게나 많이 나왔습니다.
순을 심고 몇번 사랑을 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고구마를 땅이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땅은 우리가 많은 것을 주지 않아도 이렇게 많은 것을 주는군요.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서투른 솜씨에 하나같이 상처투성이 고구마이지만 마트에서 파는 이쁘디 이쁜 고구마들보다 정이갑니다.
댓글목록
물고매님의 댓글
물고매 작성일
우와.
진짜 진짜 진짜 고구마가 엄청나게 많아요.
지금 야외연습장에 널어놨는데 한가득이에요.
풀도 잘 못 메주고 고구마순도 함 못먹어본
미안한 고구마인데..
이렇게 잘~ 많이~ 나와주어 고마워요. ㅋ
^^님의 댓글
^^ 작성일고구마는 사람 자는 방에 재워야 한다던데요.. 바깥이 추울라.. 잘 모르지만 주워듣고 남겨봅니다.
소님의 댓글
소 작성일
그러게요~
고구마 엄~~청 많네요.
올해는 농작물들, 특히 땅속 작물이 영 다들 작황이 거시기 해서
우리집도 저~기 노란 저 상자로 겨우 한상자 건졌는데
하늘과 땅마저도 '큰들'을 이뻐하시나봅니다.
모쪼록, 겨우내 요긴한 간식꺼리 되시길 빕니다.
고구마는 정말이지 잘 보관해야해요.
얼어버리거나 썩으면 못먹어요.
감자는 썩은부분 도려내기만 하면 되고 얼어도 어지간하면 먹을 수 있지만
고구마는 한부분만 썩어도 몽땅 못먹게 되요. 얼면 물컹해지고요.
나 어릴적에도 해마다 겨울 방 윗목엔 고구마 자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지요.
그땐 간식이 아니라 거의 주식 수준이었어요. ㅋ
늘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을 해도
저렇게 기껍고 신명나는 표정들 몸짓들은
이곳 큰들에선 어김없네요. ^^
오랫만에 만난 춘우형, 명희, 그리고 경희부부~
반가웠습니다.
다음번엔 즐겁고 유쾌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길 빌어요.
(내년 추사 총회때는 꼭 시간좀 미리 빼놔요. 5월 첫째주말.... 20주기인디...^^;)
고구마좋아함님의 댓글
고구마좋아함 작성일
고마운 고구나들.
잘 먹을께요^^이히
사업단님의 댓글
사업단 작성일
팔자요~ 팔자요~
아까워서 우찌묵나요
한푼이라도 벌어야 닥쳐올 비수기(?)를 날낀데...ㅋㅋ
아니뭐 고매만 묵고 살건가
시세같은거 따지지 말고 어디 물물교환해주실분 없을랑가요~^^~
ㅁㅜㄱ님의 댓글
ㅁㅜㄱ 작성일
고구마들이 창고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창고 안이 고구마 향기로 진동을 합니다-
이녀석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 먹을 생각을 하니
으흐흐흐흐~
잘 먹겠습니다
솔님의 댓글
솔 작성일
주원애비님
하하 글도 사진도 넘 재밌고 좋네요ㅋㅋㅋㅋㅋㅋ
깔깔-
우리 고구마 정말 맛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