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척척 잘 하는 문강하..



엄마의 야무진 성격과 아버지의 너그러운 성격을 닮아

무럭 무럭 건강하고 씩식하게 자라다오.



우리 강하가 태어나 첫번째 생일날 잡은 물건은 무엇 일까요???

마우스.... 축구공....아님 마이크.....??????



문강하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 큰들 이모 삼촌 일동 -


                 보렴                -백창우


1
보렴, 아이야
 
저 들을 보렴

이름 낮은 것들 다 보듬어 안은

저 넓은 들을 보렴

소나기 쏟아지고

회오리바람 지나간 뒤에도

언제나 의연하게 그 자리에 서 있는

저 들처럼, 저 들의 넉넉한 품처럼

아이야, 따뜻한 사람이 되렴

상한 가슴 다 끌어안고 일어서는

살아 있는 사람이 되렴

2
보렴, 아이야

저 시내를 보렴

큰 세상을 찾아 먼길을 가는

저 작은 시내를 보렴

바위가 막아 서고

첩첩 산이 앞을 가로막아도

언제나 걸음을 멈추지 않는

저 시내처럼, 저 시내의 뚝심처럼

아이야, 강한 사람이 되렴

모진 땅 자갈밭 일구어 꽃을 피우는

살아 있는 사람이 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