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웃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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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원애비 작성일2011.08.25 조회4,319회 댓글3건본문

할머니가 함박 웃는 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는 시골~
우편집배원 아저씨가 하는 일은 아주 다양하다.
편지를 읽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세금도 대신 납부해드려야 한다.
은행에서 돈도 찾아다 드리고 아프면 병원에도 모시고 가야 한다.
그래서 우편집배원 아저씨들은 연말에 더 바빠진다.
편지 위에 사랑까지 살포시 얹어 배달은 해야 하니 어찌 바쁘지 않을 것인가!
할머니가 따뜻한 숭늉을 한 잔 주면서 우편집배원을 붙잡는다.
"이것 봐, 편지에 뭐라고 써있능 거여? 우리 아들놈이 온다능 거여? 안 온다능 거여?
"할머니, 아드님이 다음 달에 온대오. 어머님 무릎 시린 것은 좀 어떠시냐고 물어보네요.
"아이고, 내 새끼, 그래도 지 에미라고 생각은 자주 하는 가벼?......."
빨간 모자가 빨간색 사랑처럼 따뜻하다.
할머니는 아들 소식에 기뻐서 입이 함박~ 얼마만일까? 이렇게 웃어본것이...
예전 어느 신문에 나왔던 기사입니다.
우리 마당극 효자뎐의 한장면이 생각나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유난히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이번 여름이 가고 어느새 환절기가되었습니다. 집에 계시는 우리들 부모님들이 생각이 나네요.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쑥쓰럽지만 그 마음 한번 표현해봐야겠어요.
댓글목록
귀남멋져님의 댓글
귀남멋져 작성일
극중에선 나쁜 아들 귀남이지만
귀남이 글 보면서 며칠전 퉁명스레 전화끊어버려
맘 상하게 했던 울 엄마가 생각나는 아침..
전화나 한통 해야것어요
ㅇㅊ님의 댓글
ㅇㅊ 작성일
처음에 이 사진보고 그림인 줄 알았어요.
춘우형의 그림이 많이 생각났어요.
ㅜㅜ님의 댓글
ㅜㅜ 작성일
아.................. 우리, 할매 생각나요...ㅠㅠ
할매 계시던 방문을 열면, 저렇게 커다란 가마솥에서 김이 펄펄 났었는데..
지금 우리 할매는 뒷동산에 계시고...
오늘, 저도 집에 전화해서 했던 이야기...
"캄캄한 산골에 이제는 두 노인만 남아서 뭐하고 사노?
밤마다 무섭진 않고 ? 일은 쪼매만 적당히 해. 이제 밥은 먹고 살잖어... 아,..아닌가 ? ㅋㅋ.. 어쩌고 저쩌고... "
예전이면 한참 어른되었을 나이에... 아직도 애기같이... 반말로.. 안부인사를 하게되네요....
철부지 자식이 되어... 맨날 부모님 걱정거리가 되는 것 같은데,
너무 따뜻한 위의 사진을 보니...괜스레 맘이 짠...해져요 ... ㅠㅠ
살아계실때 무엇으로 효도해드려야 할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
귀남이형, 정말 멋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