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마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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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량 작성일2012.02.15 조회4,233회 댓글4건본문







3년동안 정들었던 아이들과 마지막 수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올해에는 여러가지 사정상 수업을 더 하기 힘들어서
참 많이 아쉽고 서운하지만 다른 선생님께 물려주고 아이들과 이별을 하였습니다
3년간
정말 꼬마였던 아이들이 이제는 6학년 왕언니가 되었고
이제 눈빛만 보아도 서로 무슨 말을 할려고 하는지 대충 알아 차릴 정도이지요
학교 강당에 들어설 때 뭔가 애절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아이는
십중팔구 이런말을 합니다.
"선생님 오늘 상모 안 메면 안되요~~~"
"안돼"
"아아~~~ 저번에 열심히 하면 봐준다고 했잖아요오오~~"
"그래도 안돼!! 선생님 화내기 전에 빨리 메고 왓"
하하 어르고 구슬러고 때로 화내고 짜증내고
그래도 작년에는 하동대회에서 1등도 하고 장구수는 특별상도 받았지요
떠나기 전 한 아이가 준 문자에 살짝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ㅠㅠ선생님 왜 가세요ㅠㅠ"
아이들에게 많이 잘해주지 못해 참 미안합니다
그래도 지난 3년간의 풍물수업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풍물샘이 된 거겠지요
얘들아~~ 이쁘게 이쁘게 자라다오..^ ^
댓글목록
큰들이모님의 댓글
큰들이모 작성일
아이들 얼굴이 모두 해맑고 예뻐서, 오랫동안 사진을 들여다 보았네요^^
기원이형과 아이들이 함께있는 모습도 참 보기 좋구요,,
(나에게도 멋있는 풍물샘이 있었다면 진짜, 열심히 했을건데..ㅋㅋ)
3년동안 진심을 담아 아이들과 함께 풍물수업을 진행했을 기원이형이 눈에 선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짝짝짝~~
예쁘다님의 댓글
예쁘다 작성일그래요.. 진짜 너무너무 예쁘고 마지막 시진에 애들이랑 같이 있는 기원이 형이 참 부럽네요! 저 친구들이 자라서 행여 큰들 선생님 찾아오면 또 얼마나 놀랍고 뿌듯 할까요^^ 기원이형을 비롯한 노량초등선생님들~~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참으로님의 댓글
참으로 작성일
왠지 저도 눈물이 나요... 왜이래요 나...
아이들이 참 예쁘고 그 얘들이랑 함께 직힌 기원이형의 미소도 참 아름답습니다.
얘들아~ 잘 지내고! 다음에 기원쎔 찾으러 큰들에 놀러 와~^^
큰들누나님의 댓글
큰들누나 작성일
사진에 악기를 매고 상모쓴 애들이 너무 예뻐요..^^
기원쌤! 정말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