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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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구국 작성일2012.05.10 조회4,141회 댓글2건본문
얼마전 손님을 배웅하러 공항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중에 스튜디스들도 있었습니다.
문득 학교 후배중에 한 명이 스튜디스를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만일까..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한지가...
늘 쾌활하던 친구였습니다. 선후배에 대한 격식도 별로 없고 어쩔때는 제 선배 같기도 했고,
기대아닌 기대를 하면서 번호를 눌렀습니다.
송화음이 가고 잠깐의 정적 속에,' 안 받겠구나 아니 받을 꺼야 받으면 뭔 말을 할까... '라는 생각들이 오고 갔습니다,.
'여보세요.' 조심스러운 말과 함께 후배와 통화가 되었습니다.
시간의 흐름만큼, 서로가 느끼는 어색함의 시간 또한 길었습니다.
후배는 이 선배가 왜 전화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미
안함과 당황스러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득 이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화하는 시간이 즐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내 주위의 소리보다는 내 후배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게 되고, 어색함 보다는 어느순간엔 행복한 느낌이들었습니다.
아 오늘 이 친구랑 통화하기를 잘 했구나,.
약간의 피로함이 내 몸을 짓누르고, 왠지 모르게 가라앉는 기분이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고맙다, 전화받아줘서, 이렇게 니 하고 통화를 하니 기분이 좋아지는데"
후배가 갑자기 웃으며 제 별명을 부르더니..,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옛 사람과의 통화는 추억을 생각하게도 하지만,. 애뜻한 정을 느끼게 해 주네요
육아휴직 중인 그친구는 6월달 부터 국제선을 탄다고 하더군요,
혹시 다음에 비행기에서 우연히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댓글목록
뽈락님의 댓글
뽈락 작성일
구구국-- 글 재밌네
전화하는 그 마음도 참 좋네
자꾸 글 써라
너의 글 읽고 나도 덩달아 좋아지게 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저두 옛날 친구한테 연락해볼까... 연락하면 그 친구는 기뻐하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