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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구국 작성일2012.07.10 조회4,001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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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탄, ㅋㅋㅋ

오늘은 간만에 상모연습을 했습니다.
어린친구들이 웃으면서 상모를 쓰고 있는 모습이 넘 이쁘고 좋아보이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좋은 기운들, 웃음들이 밥 먹고 축 늘어져 있던 나의 몸들 구석구석 들어와서는 "야! 같이 함 돌려 보지 않을래? 니도 연습을 해야지 않겠니?, 같이 해보자 ㅋㅋ"
살살 꼬시더군요.

그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ㅋㅋ

근데 막상 연습을 시작하니. 야 역시 혼자하는 것 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더 재밌구나,.,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습했습니다. 혼자서 연습할때는 10분이 그리 길더니, 같이 연습을 하니 50분이 금새 가더군요,

연습하는 도중, 상모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나이많고 예전엔 이쁜 배역만 골라골라 하시던 우리 혜란 누님, 지금은 아줌마에 할매 역할이 전문이 되어 버렸지만.,..

거의 30분을 저를 잡고 지도 해 주셨습니다. 사실 그 시간은 우리 어린 친구들 상모 연습시간인데 제가 그 시간 절반 이상을 잡아 먹어버렸지요..

혜란 누님의 말을 들으면서 그 말대로 안되는 저의 몸을 원망하면서. 그리고 장시간 선생님을 빼앗긴? 어린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면서, 문득

지금 내가 돌리는 상모의 모습을, 몸의 모습을 가장 잘 보고 잘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바로 내를 보고 있는 혜란누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지도 해 준다라는 것, 그것은 어쩜 내가 나를 잘 못보기때문에 그사람의 눈과 입을 통해 나의 모습을 보고, 나를 알아나가는 시간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누님"



마지막으로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몹쓸 스마트폰을 보다가 어느 글귀가 눈에 들어와 적어봅니다,

"불이 나면 꺼질일만 남고/ 상처가 나면 아물일만 남는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댓글목록

ㅈㅅ님의 댓글

ㅈㅅ 작성일

^^
히히 조으다.

상모연습 화이링~!

그려님의 댓글

그려 작성일

그려
나도 그려야겠다
머물지 말아야겠다
그 아픈 상처에 ㅎㅎ

이야~님의 댓글

이야~ 작성일

우와~ 행님!! 진짜 멋진데요. 그림도 글도!!
국문학과인걸 새삼 새삼 느끼게 해주시더니 이제 그림까지..
나중에 그림책 내면 좋겠네요. ^^

콜!님의 댓글

콜! 작성일

아무도 날 몰라 주는것 같지만....
어쩌면 날 제일 모르는 사람은 나일 것입니다...

쑥스님의 댓글

쑥스 작성일

점점 멋있어지는 태국이!
대표님 덕분?!^^
나도 참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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