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8 진서고등학교에서의 마당극 효자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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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살 작성일2012.12.18 조회5,108회 댓글1건본문
"친구들, 마당극 처음봐요?"
"네!"
이 아이들은 저랑 나이는 같지 않아도 또래입니다.
마당극을 처음봤다는 말에 조금 신기했습니다.
저는 항상 접했던것이 마당극이였거든요, 그러고나서 바로 생각을 고쳤습니다.
아... 이게 일반적인거구나...
학교 공연을 은근, 쫌, 많이 기다렸었습니다.
약간의 그리움?과 그냥 또래들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였었거든요...
친구들은
처음에는 조금씩 웃다가
점점 즐겁게 웃습니다.
귀남이가 문을 열고오다가 맞는 장면에서
꺄르르르~
웃음소리도 상큼상큼 하더군요 호호
아! 그리고 친구들뿐만 아니라 수곡농협 농가주부모임 풍물패 회원분들께서도 공연을 보러오셨습니다!
정말 반응도 잘해주시고 재밌게 보셔서 좋았습니다^^
친구들이 순간 하이톤으로 목소리가 변할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내 다리 내놔라~" 귀신장면!!!
배우들이 관객한테 많이 다가가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귀신 나올때 꺅! 배우들이 다가갈때 꺅! 그리고는 즐겁게 꺄하하하하
이번에는 야유하는 소리가 커질때가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없지만 갑동이가 엄마병을 낫게하기위해 산삼을 고생끝에 구해와서 엄마한테 줍니다. 그때 귀남이가 산삼이 필요해서 집에 내려와서 산삼을 가져가는 장면이였습니다.
아주머님들이 주 관객이였을때는 이 장면이 나오면 드라마 보듯이 '말'을한다면
친구들은 (경상도느낌으로~)야유를 합니다.
귀남이가 산삼을 가져가는 순간
"아....진짜 뭔데~"
"헐...."
"어우~"
"어....대박"
'캬... 이것은 오랜만에 듣는 소리...'
악사를 하는 저는 극의 흐름과 같이가기 때문에 진지한 표정이였습니다.
친구들의 야유 반응을 듣는순간 웃음이 나왔지만 열심히 참았습니다
효자전에는 정말 가깝게 다가오는 슬픈장면이 있습니다.
그때만큼은 저도 부모님을 떠오르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풍물패 어머님들도....
몇명의 친구들도 .... 눈물을 조금 흘립니다.
슬픔도 잠시! 우리 마당극의 엔딩은 해피엔딩입니다. 그래서 즐겁게 끝이납니다~
감동과 웃음을, 그리고 깨닫게 해주는 큰들 마당극 '효자전' 공연이 끝이났습니다.
이제 이 친구들은 마당극을 무엇인지 조금 배운것 같습니다. (모를수도 있구요...^^;;)
그것을 우리공연을 통해 그랬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또, 친구들에게 새로운 세계? 를 보여준것 같아 <무언가> 뿌듯합니다.
학교 공연은 내년에도 또 가고싶습니다!
댓글목록
우키키키님의 댓글
우키키키 작성일
역시 사람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얘들은 귀엽고 이모들은 예쁘시고......남자 분들 멋지시고 ㅎ
남들과 조금 다른 인생이더라도 항상 웃고 행복한 삶을 살고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내가 행복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잉...!? (에이, 참! 새별같이 멋진 말은 못하겠다! ㅋ)
모두가 웃고 행복한 게 제고일세~
근데 얘들 넘 많이 웃어서 배가 아프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