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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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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갱 작성일2009.03.09 조회3,17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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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존경하는 법정스님의 말씀중에 이 글을 읽다가 큰들이 생각이 나서 옮겨보았습니다.


하늘같은 사람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으면서 부딪친다고 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여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그저 날마다 비슷비슷하게 되풀이되는

습관적인 일상의 반복에서 삶에 녹이 스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가꾸고 다듬는 일도 무시할 수 없지만

자신의 삶에 녹이 슬지 않도록

늘 깨어 있으면서 안으로 헤아리고 높이는 일에

근본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사람은 저마다 홀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이지,

함께 붙어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공유하는 영역이 너무 넓으면 다시 범속에 떨어진다.


행복은 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서 지나친 것은 행복을 침식한다.

사람끼리 만나는 일에도 이런 절제가 있어야 한다.

행복이란 말 자체가 사랑이란 표현처럼

범속한 것으로 전락한 세상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행복이란

가슴속에서 사랑을 채움으로써 오고,

신뢰와 희망으로부터 오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데서 움이 튼다.


그러므로 따뜻한 마음이 고였을 때,

그리움이 가득 넘치려고 할 때,

영혼의 향기가 배어 있을 때 친구도 만나야 한다.

습관적으로 만나면 우정도 행복도 쌓이지 않는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또는,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었던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할 수 있어 좋은 친구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하늘냄새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큰들 식구들을 보면 하늘처럼 맑다 라는  생각을 하곤했어요.
하늘처럼 맑은 좋은벗이 내게 이리도 많으니 난 인생을 제대로 산것이라 생각해요.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라~ 옳은 말이고 진리이지 싶군요.
귀한 보배들 건강히 잘들 지내시게*^^*

댓글목록

감사님의 댓글

감사 작성일

하늘같은 사람....
영혼의 그림자....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여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관계에 대한 좋은 글귀입니다.
좋은 시...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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