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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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갱 작성일2009.03.15 조회2,187회 댓글2건본문
이 봄날 자꾸만 내 속에서 무언가가 옴질옴질, 간질간질 차에 그리운 큰들식구들이 창원 정병산에 온다길래 평소에 산타는 것에 무섬증이 있지만 망설임 없이 가기로 결정!
아침에 후레쉬 산다고 쪼매 늦었지만 산에 오를때는 뒤처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다.
2조였는데 히히 다들 우찌 그리 재미있던지. 평소에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산에 오르며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배꼽빠질 만큼 재미난 얘기도 듣고 다들 천진난만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이쁘다.
어는정도 올라가니 걷는것도 탄력이 붙어 고만고만 걸을만 했다.
역쉬 조직의 힘! 크 ~ 이길을 혼자가라면 못갔을텐데 이쁜벗들과 함께하니 힘든줄도 모르고 어는새 정상에 도착!~
우리의 계획은 일몰을 보는것.
평소에 산타는것에 무섬증이 심한지라 산에서 일몰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 웅장한 해가 스믈스믈 모습을 감추다니.... 그리여 잘 가게나. 낼 또 우리 어김없이 만나세.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그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해준 여러 벗들에게 또 감사.
날씨가 마이 춥다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날씨가 정상에서 쪼매 추운것 빼고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였다. 산 정상에 오를일이 별로 많지않아서 열심히 기념사진에 얼굴박고, 우린 2조예요!! 스마일 찰칵!
창원에 10여년을 살았지만 창원야경을 한눈에 보긴 또 처음. 크~ 조타 조아. 삭막한 도시의 밤이 이리 아름답게 느껴지다니...
내려와서 맛난 저녁에 반찬을 두세번 리필해서 묵고 꿀맛이다. 역쉬 잘 묵어야지.
이 봄의 설레임속 허함이 올 멋진 산행으로 채워짐을 느낀다.
저녁 묵고 보내기 싫은 단원들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서로 아쉬워하며 떠났다.
담에 우리 또 반가이 보세. 잘 가시게.
큰들식구들이 진주로 가고 풍물단은 따로 뒷풀이를 했지롱. 멋진산행에 맛있는 저녁, 그라고 마무리로 가볍게 술한잔.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암~
담에도 우리 또 함께 산에 가요. 웅~ 바다도 좋고 그대들과 함께 가면 어디라도 좋을듯 싶어요.
그리고 아픈 사람들! 건강하시길. 담에는 같이가요.
5월달 공연때봐요. 그때까지 보고싶어 어떡하지? 앙~
댓글목록
창원서님의 댓글
창원서 작성일
미경언니 글 참 고마워요...
어제 산행이 또 오롯이 생각나면서..
언니가 느꼈던, 우리가 함께 느꼈던 얘기들을
쉽게, 재밌게 한줄 한줄 써 내려간 글에서 언니의 맘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어제 밤 내내 이야기 해도 지겹지 않았던 좋은 추억 자주 자주 만들어요.^^
언니도 아푸지 말고 밀린 숙제도 잘 하시구요...
미갱짱님의 댓글
미갱짱 작성일
음...
역쉬 발 빠르고 멋진 글^^
어제의 산행은 함께 한 정다운 벗들 덕분에 더 멋진 길이었지요.
간질간질하던 가슴에 시원한 바람 한줄기와 따뜻한 햇살 한줌이
올 봄바람을 달래줄 것 같으이다. ㅎ~
순식간에 꼴까닥 넘어가는 해를 보며 다들
감탄과 아쉬움의 환호성...!
ㅋㅋ 잊혀지질 않을 거 같아요.
참 좋은 사람들과
참 좋은 산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