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씨~ > 큰들이야기


커뮤니티

큰들이야기

큰들이야기

민수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민규 작성일2009.07.27 조회3,304회 댓글0건

본문

반갑습니다.

자주 오는 비에 피해는 없는지...

저는 가끔 민수씨 블로그에 들어가서 민수씨가 하는 공연사진을 구경합니다.

큰들 작품들보다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일본 공연 생각하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당극 공연을 언어가 다른 일본에서 한다니... 저희들은 고민을 많이 했죠.

일본에서 공연해본 경험이 있는 다른 단체들에게 물어보니 자막기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일본 관객들이 배우들 연기 보랴 자막기 보랴 너무 복잡할거 같아서

큰들은 그냥 마당극 대사중 극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주요 대사를

일본말로 바꾸어서 공연해보자고 결심했지요.

그때 고맙게도 민수씨가 도와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어 통역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마당극 대사를 일본어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책은 모를까.... 생동하는 연극 대사는 쉽지가 않지요.

다행히 민수씨는 오사카 달오름 극단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이고,

일본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이고,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사람에다가

마당극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잖아요.

덕분에 일본에 가서 12회 공연하면서

우리가 하는 일본어 대사를 95% 이상 알아 듣겠다는

관객의 반응을 만들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년 공연에도 일본어 대사 번역 부탁을 했었는데.... ㅜㅜ

사정이 그리 되다니...

이 부분을 누구에게 부탁해야 될지 앞이 캄캄합니다.

그래도 민수씨의 사연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일본에서 동포로 살아가는 고통과 눈물, 그리고 강력한 의지를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평소 경험해 볼 수 없다는 것과

민수씨의 마음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도와 드릴 수 없는 것에 대해 미안할 따름입니다.

큰들이 하는 작품들이 민수씨가 하는 작품보다야 부족하겠지만

민족의 분단을 이겨내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써

미안함에 대신하려 합니다.

함께 좋은 시절 만들어서 반갑게 만나요.

극단 달오름 단원들 모두 건강하세요.

 




예술공동체 큰들

큰들문화예술센터


(52210) 경남 산청군 산청읍 물안실로 478-119. 1층 (큰들마당극마을)

TEL055-852-6507FAX055-974-0803E-MAILonekoreaart@hanmail.net
사업자 번호315-82-76897

Copyright ⓒ Keundeu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