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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보는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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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국안동 밥 작성일2010.05.24 조회4,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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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좋죠?
여기는 경북 상주. 작년 어린이날 경북 김천 '직지사' 갔더니 초파일 연등을 내리고 있더군요.
누가 시주라도 한 것처럼, 정재계 인사의 이름 꼬리를 단 연등이 대웅전 앞뜰을 채웠더이다.
대웅전 석가모니 전에는 제일 큰 이명박 대통령님 등, 그 옆에 노무현 대통령 연등이 있었지요.
무엇에 씌였는지 꼭 그 등을 찍어야겠어서 까치발을 들었는데..
그리고 몇 주 뒤 친구 결혼식 가는 차 안에서 너무도 황망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되려고 그 사진이 찍고 싶었나 봐요.

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같은 맘을 나눌 만한 이들에게 "전 대통령 노무현"이 선명한 이 사진을 보냈더랬습니다.

작년 이맘 때는 큰들 가족이 아니었지요.
오늘 뜻없는 꽃문자를 남발하다 문득 작년에 나누지 못한 이 사진이 생각났어요.

이 등만큼 크고 고운 분이셨으니, 연화 무늬 가득한 저 문 활짝 열고 훨훨 가셨겠지요.
벌써 날이 지나 버렸네요.
투표날도 멀지 않았구요.. 그 세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큰 걸음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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