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효자던 보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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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호생 작성일2010.05.10 조회5,774회 댓글14건본문
제 10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행사기간 : 2010. 05. 04 ~ 2010. 05. 10
2010. 05. 09. 일요일에..
전날(5월8일)에 지리산 산행으로 피곤함을 녹이고 있는데 아침 일찍 거창의 친구(문기동)로 부터
문자 한통이 날아 든다
.. 오늘 뭐 할거냐?
오전엔 좀 쉬고 오후에 가족 데리고 슬슬 나가 보려 한다
산청 약초축제장에나 가볼까...
이리해서..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우연히 산청톨게이트를 거의 동시에 통과해서
약초 축제장으로 간다
마침 산청의료원장인 형도 친구도 축제장에 의료봉사 지원차 대기 하고 있는 중이란다
한방약초축제도 식후경.........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동동주에 기분도 업 되었겟다
약초축제장 구경에 나선다
웅석봉
산꾼이라 그런지 맨 먼저 웅석봉을 올려다 본다
웅석봉은 산청읍에서 바라보는
맛이 제일이다
필봉
오래전 필봉을 다녀와서 택시를 탓는데
앞으론 필봉에 가지 말라 하신다
뭐,,, 남자의 정기를 뺏어 간다나,,,어쩐다나...
그 후로도 몇번 올랐다
매발톱꽃
유이태란 분이 있는 줄 오늘 첨 알았다
앵초
말발도리
오후 3시에 마당극을 한다는 형도의 귀뜸으로 마당극 공연을 보기로 했다
<심청가>
먼저 맛배기로 12살 쯤으로 되어 보이는
앳된 소녀의 심청가를 듣는다
저 여리고 작은 몸에서 어떻게 소리가 나오는지 ,,,,
얼마의 노력을 했는지,,,
대견하기 짝이 없다
<극단 마당놀이 효자뎐>
허준의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등재기념 으로 펼쳐진 마당극 효자뎐(전)
약초골의 두형제, 어머니, 그리고 주변 인물들...
장남(귀남)이 잘 돼야 집인이 일어선다는 관념을 어머니와 천방지축 작은 아들(갑동이)
누가 더 효자일까
내의원 시험에 합격하여 뇌물을 써서라도 출세를 해야 한다는 장남,,
어머니 곁에 남아 늙고 병든 어머니를 위해
산삼을 찾아 다니는 작은 아들...
병든 몸으로 작은 아들이 구해 온 산삼 마저 큰아들에게 주려는 어머니..
뒤늦게 철이 들어 고향으로 찾아 온 날이
어머니 초상날이 되어버린 귀남,,,,,
비록 한시간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공연 내내 밀려든 감동과 해학은 아직도 눈앞에 선명하게 아른거린다
슬픈장면이 연출 될 때는 나도 모르게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목구멍으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올라 온다
혼과 열정을 불태워 공연하는 배우들에게
무한한 박수와 격려를 보내 마지 않는다.... 끝.
댓글목록
문형도님의 댓글
문형도 작성일즐겁게 잘 보냈다니 다행이오. 제대로 대접을 못해 좀 거시기했소. 담에 제대로 쏘리다. ^^*
송호생님의 댓글
송호생 작성일제가 대접햇어야 했느데,, 죄송하오,,,,~~~
귀남님의 댓글
귀남 작성일
박수와 격려 감사합니다^^
송호생님과 같은 관객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공연이지요 이렇게 글까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송호생님의 댓글
송호생 작성일너무 감동 있게 보앗습니다,,,, 진주에서 공연 있으면 꼭 다시 보겠습니다
스텝님의 댓글
스텝 작성일마음이 전해오는 글입니다. 직접 사진까지 올려 주셨어 감사합니다. 마음잊지않고 더 열심히 공연하겠습니다.
송호생님의 댓글
송호생 작성일과찬이십니다,,, 제가 오히려 고맙지요 ~~!!
마당쇠님의 댓글
마당쇠 작성일
사진을 편집까지 해서 올려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송호생님같은 관객은 늘 우리들에게 큰 감동입니다.
송호생님한테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
송호생님의 댓글
송호생 작성일모든 분들의 연기에 큰 감동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갑동님의 댓글
갑동 작성일
큰들의 공연을 보고 이렇게 정성껏 사진과 소감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힘이 납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송호생님의 댓글
송호생 작성일효자뎐 주인공이시군요~~ 잘생기시고 멋지고 감동적인 연기 고맙습니다^^
뻥님의 댓글
뻥 작성일
혼과 열정을 불태워 공연하는 배우라는 말을 들으니
한편으로 뿌듯하고 , 고맙고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객분들에게서 오는 공감의 표현만큼 더 큰 기쁨이 없습니다.
힘이 납니다.
송호생님의 댓글
송호생 작성일힘이 나신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큰 감명 받았습니다,,,
진은주님의 댓글
진은주 작성일
저는 비록 배우는 아니지만,
재미있다는 말보다, 잘하더라는 말보다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지더라'는 말을 들을 때
더 뿌듯해지고,
그렇게 봐주신 분께 더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품의 결과를 떠나서
그것을 만들기까지의 배우들의 산고의 고통까지도,
무더위와 지친 체력으로 싸워가면서도 마당판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땀과 수고를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요.
긴 글과 많은 사진.
그리고 진심이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
송호생님의 댓글
송호생 작성일
진은주님 반갑습니다
한편의 마당극이나 모든 연극들이 태어 나고 또 그런 것에 의해 관객이 감동을
받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
요즘 같이 물질만능주의인 시대에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달려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 퍽이나
훌융하게 보였습니다
칭찬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