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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와 안산 <순풍에 돛달고> 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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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샛별 작성일2010.09.16 조회4,28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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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강원도 원주에서, 15일 경기도 안산에서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순풍에 돛달고> 공연을 했습니다.
한번 보실랍니까?

먼저 강원도 원주!!



오른 손 엄지 손가락 붕대 보이세요? 두 바늘 집은 손가락인데 개 밥 뺏들어먹다 개에게 물린 설정으로 마당판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했답니다. 저 표정 아픈사람 안같죠?^^





강한 햇빛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원주 관객들. 가운데 종이를 들고 웃고 있는 젊은 여자분은 또랑광대 횡성댁 김지희씨입니다. 멀리서 큰들이 왔다고 한달음에 달려와주셨어요. 푸짐한 저녁도 대접해주시고~♪ 맛있게 잘 묵었습니데이~~!!


다음은 경기도 안산!!



안산 임대아파트는 고향마을이었어요. 일제시대 사할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분들이 고국에 돌아와서 만든, 고향이 전국팔도 제각각 다른분들이 모여사는 고향마을...
고향에 돌아오기 위해 사할린에 있는 가족들과는 헤어질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이렇게 쌔카만 머리의 복순과 두만(배 위의 두 사람)이




60년 만에 백발이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 60년 만에.




백발이 된 두만과 복순.. 그 오른쪽에 눈물 닦으시는 할머니 보이세요? 덩달아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눈앞에 펼쳐진 새하얀 구름같은 어르신들앞에서 우리는 더 높이 뛰고 더 크게 움직이고 더 열정적으로 소리냈습니다.




활짝 웃어주시더만요..
오래오래 이렇게 활짝 웃으며 건강하게 사시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공연했습니다.


공연 마치자마자
'신나는 문화예술학교 자바르떼' 식구들이 갖가지 맛난 음식들로  융숭히 대접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히 잘 먹었답니다. 이번 두번의 공연에서는 큰들을 아껴주시는 지인들 덕분에 배도 든든, 마음도 뿌듯~^-^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정님의 댓글

작성일

그냥...
저런 웃음보면 눈물이 나요.
아침인데...
골골샅샅 찾아다니며
저런 웃음과 눈물 선물해주는 우리 극단 장해요.

숙님의 댓글

작성일

눈물을 훔치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작고 희미한데도.... 가슴에 뚜렷하고 크게 다가 오네요.
덩달아 코 끝이 시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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