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수요일(18일, 20일)에 마당극 찔레꽃 공연을 했습니다. 산청 세계전통의학 항노화 엑스포에서 하는 첫 공연이었습니다. 원래 지난주 주말에 계획되어있던 공연이었는데, 비소식으로 인해 공연이 연기가 되어 평일에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엑스포 곰광장에 무대를 미리 차려놓고 공연 30분 전부터 배우들이 리플렛을 나눠드리며 관객을 모았답니다~

공연 첫날은 청명한 하늘과 그림같은 구름이 참 예뻤어요~ 바람이 없어 관객분들이 좀 더우셨을텐데 끝까지 자리를 지켜 공연을 함께 즐겨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ㅎㅎ 오붓하게 첫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일 두번째 공연 때는 비소식이 있어 불안했지만 그래도 공연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공연 준비를 모두 마친 와중에! 하늘이 마음이 급하셨는지~ 비가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내리더라구요..ㅎㅎ 비가 똑똑 떨어지자마자 비 대비도 하고, 얼른 주변 관광객 분들께 리플렛을 돌리며 몇명이라도 관객을 모아보고자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 감사하게도 리플렛을 받고 바로 공연장에 와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히 공연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더이상 진행하기 힘들겠다고 판단하여 끝까지 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끊어야 했습니다ㅠㅜ 관객분들이 정말 잘 봐주셔서 끝까지 하고 싶었는데, 배우들이 모두 아쉬워했어요.

그래서 비가 오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을 담아 배우들이 모두 나와 다음 공연을 기약하며 함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아코디언 연주로 배웅을 했습니다^^ 비가 와서 어려운 공연이었지만 그만큼 감사한 공연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 너무너무 집중해서 잘 보시던 관객분들 덕분에 공연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