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큰들 김장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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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3.12.26 조회3,990회 댓글0건본문
큰들에서는 오늘까지 3일 동안 김장을 담았습니다.
저희들끼리는 '김장축제'라고도 부르는데요~
저희들끼리는 '김장축제'라고도 부르는데요~
말만 축제이지 그냥 즐겁게~~ 김장하는 날입니다 ㅋㅋ~ ^^
극단 여배우들과 함께 배추밭에 다녀오는 것으로 시작하여..
배추를 소금에 절인 다음, 씻어 건져서 물빼고 양념도 만들고 ~
여기까지 이틀정도 걸립니다~~~
극단 여배우들과 함께 배추밭에 다녀오는 것으로 시작하여..
배추를 소금에 절인 다음, 씻어 건져서 물빼고 양념도 만들고 ~
여기까지 이틀정도 걸립니다~~~
김장을 시작한지 3일째 되는날, 바로 오늘은 김치에 양념을 하는 날이지요~^^
늦은 아침부터 오후4시까지 김장을 핑계로 낮술도 한잔하고요..
엄마, 아빠를 따라온 아이들은 옆에서 노래를 하고,
실컷 뛰어놀다가 심심하면 고사리손에 양념을 묻혀가며 김치도 만들고요~
올해는 큰들 농사팀이 지은 배추농사가 제법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배추, 무는 100% 큰들에서 농사지은 것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의성에 사시는 최명희사무국장(창원큰들)의 어머니가 보내주신 마늘을
양념으로 넣었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 ^^)
참 오랜만에...
배우들은 지난 일 년동안 공연하느라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한껏 풀어놓습니다.
무대에서 연기하는것 보다야 확실히 편하다~ 좋다~~ 는 배우들의 표정 ~~ ^^
가벼운 마음으로 배추들이랑 놀듯이 신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그 옆에 있는 사람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
김장을 총책임지는 진은주 단원은 김장에서 가장 중요한 배추절이기와 양념 담당입니다~
올해는 특히, 배추절이기가 예술~~ 이었어요.
양념도 너무 맛있고요 ~~
이렇게 큰 일들을 뚝딱뚝딱 참 잘 해내는... 진짜진짜 멋진 은주언니 !!
은주언니 없는.. 큰들 김장은 상상할 수가 없네요..ㅋㅋ
산더미처럼 쌓아져있던 배추들도 하룻밤 사이에 숨이 포옥~ 사그라들었습니다.
김장하기 좋게, 물이 잘 빠질 수 있게, 보기에도 좋게~ 배추를 건져놓습니다.
밖에서는 배추를 씻어서 건지고, 안에서는 양념에 넣을 각종 재료들을 다듬고 썰고 ~
수다를 떨어가며,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양념조는 한쪽에서 무 채썰기를 하고, 한쪽에서는 모과차를 만들었습니다.
며칠전 황점선 이장님(작팔리)이 큰들 지나가시는 길에 내려놓고 가신...
노랗게 잘 익은 모과로~ 향긋한 모과차를 만들어서 겨울내내 마실 수 있을 듯 합니다.
가을 내내 맛난 단감도 많이 주셨는데..
늘 베풀고 나누는 이장님의 따뜻함이 참 고맙습니다^^~
김장을 시작한 지 3일째.. 김장축제의 하이라이트!! 김치 양념을 하는 날~~
다같이 모여 몸풀기부터 시작~ 뜨거운 오뎅으로 배도 채우고~
뜻뜻한 정종 한잔으로 몸을 데웁니다 ~~ ^^
오전엔 그늘지던 작업장에는 어느새 따뜻한 햇살이 가득차고~
일손이 많으니 작업시간은 여유있게~ 금방 버무린 김치로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먹고 쉬는 시간에는
이규희, 김상문 단원이 진행하는 뽑기놀이와 장남감화살쏘기 놀이가 있었습니다.
단원들이 갖고있던 책을 들고와서 뽑기 경품으로 내놓았는데,
추첨권에 꽝도 많지만, 운좋게 좋은 책을 득템,한 사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ㅋㅋ.
자기가 읽은 좋은 책을 함께 나누는 '놀이'도 김장축제에서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는 듯 합니다.
4살, 5살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만드는 이모삼촌들~ 참 멋집니다.^^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김장축제의 놀이 프로그램은.. 소박하고, 쉽고, 재밌습니다 ~~
올해는 김장하는 양이 적어서, 일찍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삼삼오오 짝지어 가까운 목욕탕에가서 그동안의 피로도 풀구요 ~~
몇몇은 완사의 저녁밤을... 노래, 또 이어지는 노래들로 ~~ 흥겨운 밤을 만들었습니다 ~
아참!! 싱싱한 굴을 두 상자 보내주신 문성진님 고맙습니다!!
굴이 어찌나 달달하고, 시원하니 맛있던지 ~~ 안주로,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굴을 듬뿍 넣어서 만든 굴김치는 따로 담아놓았는데요 ~~ 굴김치 맛보시러 어서 오이소 ~~
그리고 또, 고마운 사람들은... 어제, 오늘 간식과 밥을 담당해준 사람들입니다.
사실... 김치담는 것보다 뒤에서 밥해주고, 간식챙겨주는 것이 더 바쁘고 어려운 일이거든요.
하루종일 산더미같은 설거지를 하고, 돌아서면 또 식사준비~~
김장하는 사람들보다 더 고생한 은희언니, 진관이형.. 은희언니를 도와준 샛별이까지~
맛난 밥을 해주었던 그 정성 덕분에 더 맛있는~ 김장축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
김장도 했으니... 이제 겨울준비의 절반은 끝난셈이네요 !!
웃고 떠드는 사이~ 이래저래 한해가 가고 있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