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논에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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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 작성일2013.10.25 조회4,018회 댓글3건본문
극단은 어제 충북 음성, 오늘 광주 북구 오치동 주공아파트 공연입니다.
내일은 하동 최참판댁 공연이구요.
아침일찍 극단식구들은 공연을 하러 떠나고 ~~
남아있는 단원들은 논으로 총출동!
볏집 수거후 밀 씨앗을 뿌릴것입니다.
일 보다는 사진찍기놀이가 더 즐겁습니다.
그리고 금방 새참 달라고 조릅니다.
떠들고 먹고 노는게 크은~ 일인듯 합니다~^^
아참~이번에 이논에서 나온 쌀은
큰들 식구들이 6개월정도 먹을수 있는 양이 됩니다.
아직은 초보농부라 생산량도 작고 부족한 것이 많지만..
함께 웃음지으며 일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
자급자족의 소박한 삶을 꿈꾸며..
큰들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댓글목록
풍경님의 댓글
풍경 작성일
늘 나도 언제쯤 저 논에서 일손을 거들어보나...하고 생각하다
함께 일하러 갈 수 있었던 고마운 하루!
처음에는 밀집모자하나 걸쳐 쓰는 것도 신나기만 했었고,
벼꽁다리가 툭툭 튀어나온 그것을 밟고 다니는 것도 잼나고,
어찌어찌 촥촥 일이 감기는 재미도 쏠쏠하고,
함께 햇살에 앉아 간식먹는 즐거움도 너무 크고,
허리가 아파 일어서서 쭉 하고 기지개를 켜고 주위를 둘러보면
나와 같은 처지로 서있는 단원과 눈도 마주치며 웃어도 보고,
짜장면 배달시켜 먹고 한낮에 낮잠을 청해보는 것도 해보고^^~
늦은 오후가 되자마자 해가 기울어가는 속도에 자연의 시간을 느껴도 보고,
이런 쌀을 우리가 먹겠다 싶어 행복하고,
함께 일하는 단원들의 땀과 웃음으로 나누었던 하루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오늘 극단의 2박3일 공연투어를 보내고 남아있는 완사사무실 단원들은
그런 친목단결이 잔잔히 흐르는 가을햇살을 두고 예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경아~님의 댓글
경아~ 작성일
언제나 상큼발랄 ~ 싱그러운 웃음 넘치는 정경아 ~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