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보광중학교에 공연 갔었는데......
여하튼 재미있게 봤다니... 마당극은 일반 연극과 달리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웃고 즐기는 공연입니다.
여러분들의 신명난 웃음과 박수 덕분에 저희들도 정말 재미있게 공연을 했습니다.
마지막 고3 알차고 의미있게 보내시길....

처음에 공연장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얼굴에 피로와 ^^ 재미없을 것 같다, 보기 귀찮다, 졸립다 등등의 부정적인 표정들이 가득했었지요. ㅋㅋ
그래서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공연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싶게 너무 즐겁게 봐줘서 우리도 재밌었어요.

공부한다고 그 동안 공연을 볼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좋은 공연을 보여주면 이렇게 마음을 열고 충분히 즐길 줄 아는 우리 학생들인데...
한편 마음이 짠하기도 했어요.
문화예술을 즐길 줄 아는, 그래서 인생을 촉촉히 만들어 갈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저도 학생 때 큰들 공연을 처음 보고  세상에 이런 장르가 있었나 싶을만큼 충격같은 즐거움을 받았었답니다. 감동과 재미를 느낄 줄 아는 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체육관이 좀 쌀랑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학생들이 춥지않을까 걱정되었었는데
후반부인 여의와 황세 결혼장면에서 감동받았다니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학생 여러분들의 큰 호응덕분으로 저희도 2010년도의 마지막 공연 잘 마쳤어요.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든 사회에 진출하든 언제나 문화예술을 즐길 줄 아는
여유있는 생활 만드시길 바래요^^

작은 것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것에  민감한 고등학교 시절
고 3과의 만남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저희들도 기회만 되면 자주 보고 싶네요  ^  ^  ~

저희공연보고 받은 감동 오래도록 간직해 새로운 생활에 활력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