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황세바위 설화 창작마당극 전국서 초청공연

가야의 설화이자 김해 황세바위에 얽혀있는 ‘황세 장군’과 ‘출여의 낭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창작마당극 ‘여의와 황세’(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 제작)가 전국 초청공연을 잇따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가야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문화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김해에서 열린 ‘가야세계문화축전’에서 화제를 모았던 ‘여의와 황세’는 축전 테마공연이었던 ‘제4의 제국’(연출 이윤택)에 버금가는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달 27일 전남 목포의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을 시작으로. 3일 충북 증평의 우수마당극제전 초청공연에 이어 10일 경북 성주의 전국민족극한마당. 11~14일 경기도 양평의 양평세계야외극축제에서 잇따라 공연된다.

전체 여섯마당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500년 전 철의 나라 가야를 배경으로.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가야의 부마가 되는 황세와 사랑을 잃게 된 출여의의 죽음. 그리고 출여의의 소식을 듣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 황세의 비극적 사랑을 다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동양판인 ‘여의와 황세’가 전국 무대에서 가야문화를 어떻게 전할지 주목된다. 박영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