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산사태를 겪고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기억들과
힘든 상황 속 주변에서 보내 주신 격려와 사랑 덕분에 오히려 마음이 더 푸근했던 기억들...
벌써 한달이 넘었네요.
그 사이 아침저녁 찬 기운에 가을이 문턱까지 와 있음을 느낍니다.

큰들 사무실복구도 착착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부서진 벽은 새로 만들고 흙탕물 범벅이던 벽지도 새로 도배 하고....

수리가 끝난 사무실에 본격적인 이사를 위한 작업이 토, 일요일 진행되었습니다.

사무실 앞뒤 계속 나오는 흙더미와 쓰레기들을 치우고...



흙탕물 범벅이던 문도 닦아내고... 근데 넘 찐하게 배여버려 쉽게 지워지지가 않네요.. ㅠㅠ



사무실도 쓸고 닦고 반짝반짝 빛나게,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산사태 때의 모습과 비교하면....... 음.... 그때 모습은 여전히 가슴이 아픕니다.
 


반짝 나온 햇볕에 사무실 가구들도 바짝 말리구요..



한 달 동안 다실에 쌓여 있던 책상들도 이제 자리를 잡으러 다시 들어갑니다.







물에 젖어 약간은 삐걱 거리는 서랍들도 닦고 쪼이고 해서 자리를 잡아주고..
 


우리의 임가이버와 김가이버 콤비가 인테넷 설치 중이네요.
사무실의 많은 컴퓨터와 복잡한 시스템을 모두 제대로 정렬 시키려면
두 사람의 일이 아직 한달치나 남았다는... 화이팅입니다요.



대피 시켰던 자료들과 집기들을 다시 꺼내 놓고 보니 .... 음......
여전히 어수선, 어수선... 아직은 정신이 없네요.


그와 중에도 미룰 수 없는 일들, 진행되어야 할 일들, 일상 강습과 공연 관련 일들, 회원 관련일들은 착, 착, 착!!!
어수선 하고 복잡한 책상과 의자, 자료들 사이를 막 넘어 다니며...


조만간 예쁘게 단장한 사무실 모습 올리겠습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두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