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싹 전새별 입니다.
이번에 효자전의 악사로 첫 데뷔?를 했습니다. 공연 전날 잠을 못자거나, 긴장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잘자고 잘먹고 그랬습니다. 공연 당일날 출발해서 짐정리 할때, 긴장 5%였습니다. 하지만 공연시작전.... 미치겠더라구요, 심장이 두근두근두근세근네근 쾅쾅쾅 노크질을 하더라구요.. 긴장되는 공연이 시작이 됬을때 웃음 가면을 쓰고 악사석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면을 썼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의 얼굴을 보았을때 저절로 웃음이나더라구요, 웃지도 않으시구 그냥 보시는 분들도 있으셨지만요, 그래도 잘 웃으며 잘 하고있는데, 저를 괴롭히는것이 나타났었습니다. 바로바로 '쥐' 입니다. 동물 쥐가 아니구요, 다리저림, 발저리는 그런 쥐요! 처음부분에서 쥐가 점점오더니 아무리 두드려도 끝나지않더라구요.
공연이 끝이나서도 끝나지 않는 쥐때문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 날은 좀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ㅠㅠ

 다음날, 똑같은 패턴으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아.. 하기전에 쥐 방지 스트레칭 엄청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악사의 모드로 들어갔답니다. 즐겁게 치고있는데 발이 감각이 없는것입니다. 아 왔구나... 이번에는 당황하지않고 배운대로 풀려고했습니다. 읭? 근데 안풀리는것입니다. 자세를 바꾸어가도 쥐가 안풀어졌습니다. 그래도 끈질기게 풀려고 했죠, 결론은 풀어지지는 않았지만 ...

쥐가와서인지, 하나 느낀게 있습니다.
아무리 쥐가와서 걷기가 힘들고, 아파도
공연이라고 생각했고. '된다. 할수있다.' 라며 마음으로 주문을 걸었어요.
그러니 정말 감쪽같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힘들고 아픈일도 할수있다! 된다! 라고 생각하면 왠지 되더라구요. (안될수도있지만요 ㅠㅠ) 
만약 제가 '왜이래?' 하며 불안했더라면 이런 상황을 이겨낼수 없었을거예요.
마음가짐이 중요한것 같아요. (제 생각이예용 ... )

이번 효자전 악사를 하면서 북으로 드럼리듬을 칠때 온 몸들이 들썩거리더라구요,
그리고 각 배우들과 함께 가고있더라구요.
그만큼 점점점 마음이 열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나의 발전 단계를 밟은것 같아요!

이번에 공연하며 정말정말 재밌었어요. 짐내리는것도 짐을 챙기는것도 하나하나 다 재밌었어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설렘과 떨림이 아직까지 남아있네용..
그럼 저는 이만 총총 물러나겠습니다 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