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시사는 진쏘르쌤입니다.

지난주 화요일부터 늘푸른지역아동센터에 매주 열명 남짓아이들을 만나는 수업을 시작했더랍니다.

제가 늘푸른 아이들 수업일지에 쓰며 붙이 별명은 <으랏차차 활기찬 늘푸른 아이들!> 인데..
그만큼 아이들은 아주! 아주주! 활기차답니다.ㅋㅋ
종종 그 활기가 지나쳐서 수업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ㅋㅋ

아직 많이 부족한 쌤이지만
초딩 정신력과 초딩 감수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용감 무쌍하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첫째수업과 둘째수업에 집중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서로 알아가는것.
그리고 아이들과 약속을 하고 규칙을 지키는 연습하는거였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바로바로<보물창고> 인데요ㅎ
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아름다운 말과 행동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선생님 말에 귀를 귀울여줄땐 각자의 보물창고에 쌤이 보물을 채워줍니다. 

하지만! 싸우거나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할때는 보물창고에 보물을 도로 쌤이 가져옵니다.

그리고나서 보물창고에 가장 보물이 많은 친구에게는 쌤이 소정의 선물을 줍니다ㅋㅋㅋㅋ

아주 간단한거라 아이들이 시시해 하면 어쩌지..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첫째수업에 설명해주고 둘째수업부터 시작해보니. 예전 수업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집중력을 보여주더랍니다. 끼약.!!!

정말 너무 고맙고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하는 말한마디 한마디에 표정이 변하고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 너무 기쁘고 기쁘고 기뻤어요^^

첫술에 배부르랴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도 했듯이
제 생각과 기준엔 첫 시작이 참 좋은 수업이예요^^

앞으로 매주 아이들 보물창고에 보물을 넣었다 빼었다 하는 1년이 참 기대되요!!
일주일에 1시간은 아주 작은 시간이지만 
저와 함께 보내는 그 1시간으로 인해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진짜 보물창고가 그득그득 쌓여가기를 봄이 오듯 가만히 바래봅니다. 

제가 만들 보물창고 판은 담주에 찍어서 올리도록 할께요!!

사진을 찍어논게 없어서 
이번주 수업한 찰흙놀이 사진 1개만ㅋㅋ



*찱흙놀이 하고난 아이들의 소감 
-기분이 후련해요
-마음이 차분해져요 
-슬픈음악을 들으면서 하니까 슬펐어요
-짜증이 더 났어요 
..

찰흙수업은 두번째지만
자기마음을 찰흙에 표현해내고 흙을 만지는 수업은 몇번을 해도 아이들의 정서에 참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수업입니다.^^
(나중에 청소하기 힘든것이 쫌 단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