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으로 떠난 일주일간의 교육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조정이 선생님과 함께라 더 즐겁고 알찼습니다.
그리고 단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도 한껏 받으면서요 ㅎ~

제천간디학교 아이들을 5년째 만났습니다.
해마다 제천학교를 떠난 <움직이는 학교> 배움터에서
일주일간 “큰들풍물학교”를 통해서 일학년을 만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밥 먹는 시간외에는
악기를 두드리며 사물놀이와 풍물놀이를 배웁니다.
아마도 어른들이라면 포기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착한 아이들은 저희들을 믿고 잘 따라 주어
전체 스물두명이 끝까지 제자리를 잘 지켜냈답니다.
솔직하고 마음이 따뜻한 09학번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부모님들을 모시고 작은 발표회를 했는데
어찌나 신명나고 흥겹게 연주를 하던지 저희들이 놀랐다는 사실...

일주일 동안 강조를 하고 또 해도 간혹 어렵게 보던
정확한 가락과 그 해맑은 웃음과 신명난 호흡,
교실이 떠나갈 듯한 큰 추임새소리,
마냥 흥겹게 관객을 마주보던 샤방샤방한 눈빛들에~
앗! 풍물놀이할 때는 날아다니던 걸요... ㅋㅋㅋ

즐겁고 재밌는 상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언젠가 100명이 넘는 제천간디인 전교생이
한꺼번에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신명난 잔치판은
얼마나 멋질까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