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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련이 필때까정	2014-03-28 (금) 21:59

글쓴이	솔개	2,792

목련이 필때까정

쪼까 힘들었다.

내 꽃이 필때까정

쪼까 힘들었다.

시상의 뭔 꽃이든간에

혼자 피는거인 줄로만알았다.

시상의 딴 꽃은 몰러도

나는 혼자 필꺼이라고 생각을 혔다.

근디

암만 용써도 내 꽃은 필 생각도 안혔고,

그라믄 그랄수록 내 껍딱을 더 딱딱혀져 부렀다.

나는...

쪼까 힘들었다

나가 요것밖에 안 되븐다는 생각에

나는 암것도 못 헌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혔다.

젠장,

뭔놈의 비는 요로코롬 겁나게 내린다냐.

내리는 비헌티 성깔을 부리는디

그 때에 내 꽃봉오리가 터져부렀다.

얼척이 없어

피식 웃음이 터져부렀다.

근디 그 웃음이 점점 커져가꼬

큰 웃음이 빵 터져부렀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

아따~시상의 그 뭔 꽃이 혼자 핀다는 것이여

글고 뭘 워찍히 허믄 혼자 필 수있는 것이여

내 눈에는 시방 나랑 같이 있는것들이

다 뻘로 보여 부렀는갑다.

한참을 웃고 본께

비는 어느새 그쳤고

하늘은 맑아지기 시작혔다

요로코롬 쉬운거인디,

쪼까 오래 걸렸고,

쪼까 힘들었다

목련이 필때까정

쪼까 힘들었다.

내 꽃이 필때까정

쪼까 힘들었다.



승희 14-03-28 23:00 꽃 소식이 더없이 반가워요~ 함박웃음 웃는 명기씨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꽃 소식이 더없이 반가워요~ 함박웃음 웃는 명기씨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갱희이모 14-03-29 10:06 쪼까 힘들었구나... 그래도 결국 큰웃음 터트렸구나! 쪼까 멋지다! ㅋㅋ 더 크게 웃는 날 많았음 좋겠다.^^ 쪼까 힘들었구나... 그래도 결국 큰웃음 터트렸구나! 쪼까 멋지다! ㅋㅋ 더 크게 웃는 날 많았음 좋겠다.^^



ㅂㅣ ㅇ ㅏ 14-03-29 13:54 시. 참. 좋~ 다. 시. 참. 좋~ 다.



재현스 14-03-29 14:14 잠이 쏟아지는 오후 좋은 시 한 편 마음에 담아서 시간을 보내네요~~^^ 잠이 쏟아지는 오후 좋은 시 한 편 마음에 담아서 시간을 보내네요~~^^



바로 14-03-29 17:27 흔들리지 않고 피는꽃이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피는꽃이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또~바로 14-03-29 17:29 재현님^^ 매일 매일 큰들 홈피 발걸음해주네요 ㅎㅎㅎ 완전 반갑고 감사해요 담주 주말 만날날을 기다리고 있을께요^^ 재현님^^ 매일 매일 큰들 홈피 발걸음해주네요 ㅎㅎㅎ 완전 반갑고 감사해요 담주 주말 만날날을 기다리고 있을께요^^



공감 14-03-29 17:33 전라도 사투리... 잼 나요~~~ ^_____^ 전라도 사투리... 잼 나요~~~ ^_____^



ㅊㄹ 14-03-30 00:06 좋다~~~ 참좋다~~~ 멋진대사같기도 하고 노래같기도 하고 솔개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듯 하다^^ 솔개님 파이팅!! 좋다~~~ 참좋다~~~ 멋진대사같기도 하고 노래같기도 하고 솔개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듯 하다^^ 솔개님 파이팅!!



의자 14-03-30 08:43 맹기야 참~ 대견스럽다^^ 나도 열심히 웃어야 지. 푸하하하하하하!!! 맹기야 참~ 대견스럽다^^ 나도 열심히 웃어야 지. 푸하하하하하하!!!



촛불 14-03-30 19:10 솔개님의 시 한편 덕분에 마음 촉촉해지네요~ 꽃주위에 햇살과 비, 바람이 있듯이 솔개님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부러요^^ 솔개님의 시 한편 덕분에 마음 촉촉해지네요~ 꽃주위에 햇살과 비, 바람이 있듯이 솔개님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부러요^^



고운 14-03-31 14:45 명기야~~~ 그래 세상에 함께 있다는거 참 좋구나 아픈 속살 살짝 내보일 수 있는 용기와 감성 멋지고 훌륭하구나~~ ^ ^ 명기야~~~ 그래 세상에 함께 있다는거 참 좋구나 아픈 속살 살짝 내보일 수 있는 용기와 감성 멋지고 훌륭하구나~~ ^ ^


		두둥~! 30주년 맞이 큰들 정기공연 첫연습!

		규희야, 생일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