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우연히 광주에서 만났던 일본의 로온 (근로자음악감상협회).
그동안 한국을 오가기를 수차례.
큰들 공연도 보고, 사물놀이도 배우고....
작년에는 큰들 공연을 일본에 초청했다.
큰들을 그때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 <사물놀이>, <민요> 등으로
일본 10개 지역을 다니며 12회 공연을 했고
약 1만여명의 일본인들이 큰들 공연을 관람했다.

큰들 공연을 관람하러 오거나 초청을 했던
일본 근로자음악감상협회.....
이번에는 큰일 하나를 벌였다.
큰들을 초청하는 것도 아니고, 큰들 공연을 보러 한국에 오는 것도 아니고
큰들 작품 중의 하나인 마당극 <6월의 꽃이 피었습니다>를
직접 무대에 올리겠다고 준비중이다.
바로 11월에 열린 히메지론 55주년 기념공연에서 말이다.

연출도 론에서 직접, 배우도 직접, 소품도 직접, 의상도 직접....
우리 공연을 초청해주는 것도 고맙지만
우리 작품을 이렇게 직접 무대에 올리겠다니.... 영광이다.
그런 그들이 의상이며, 소품만드는 것을 배우기 위해
큰들을 찾아왔다.
다들 직장 생활하느라 주말을 이용해 잠깐 다녀갔다.
1박 2일, 얼마나 빠듯한 일정을 쪼개서 왔는지 충분히 알고도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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