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지 속의 인물들이 마당판으로 살아 들어와 펼치는 생생한 이야기!!!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주말상설공연이 11월 5일로 끝이 났습니다. ㅠ.ㅠ
1년 동안 한 장소에서 계속 했던 공연이라 눈물이 날 정도로 서운함이 컸어요.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자원으로 하여 지역 예술가들과
지역민들의 참여로 만들어낸 훌륭한 지역문화브랜드로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공연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던 최참판댁을 관리하시는 분들, 배우들 손에 깐 밤이나 엿 등을 쥐어
주시며 격려해주신 장사하시는 할머니들, 삼월이와 김서방 역할로 함께 연기했던 지역주민분들,
그리고 매 회 공연마다 정말 작정하고 웃으러 오신 것처럼 크게 웃고 박수 많이 쳐주신 모든 관객분들~
덕분입니다.
내년에도 다시 만나 평사리가 들썩이도록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보아요~

하동 악양은 ‘대봉감’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대봉감 축제에 초청 받아 공연을 갔지요.
비가 왔다리~ 갔다리~ 애간장을 태웠지만 꼭 공연을 하고야 말겠다는 큰들 배우들의 의지가 하늘을
감동 시켰을까요? ^^ 결국!! 공연 시작 후 3분만에 비가 그쳤어요. 내리던 비도 그치게 한다는
극단 큰들의 전설은 계속 됩니다. 하하하

한국문예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연말특별공연’ 단체로 큰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전국 15개 단체가 참가하는 이 사업에 큰들은 마당극 <효자뎐>을 비롯하여 풍물판굿,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로 3개 광역, 4개 도시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11월 11일 남해이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3일 진주 경해여자고등학교, 24일 변산초등학교, 그리고
마지막은 느림의 미학이 있는 담양 창평 슬로시티에서 많은 관객들과 함께 했습니다.
특히, 뒹구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는다는 여고생 1000여명이 함께 한 경해여고 공연은 정말
대박!!이었어요. ^^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에 폭풍 리액션을 보내 주는 여고생들 덕분에 배우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이날 여고생들의 반응에 흥분한 큰들 신입배우 한모씨의 아들 모 승훈군은 ‘여고는 극단의 보약’이라는
극평까지...ㅋㅋ 약발이 꽤 오래 갔다지요.

참 멀~고도 멀었던 연천... 7시간이나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친철한 스탭 분들 덕분에 공연 준비부터 힘이 번쩍~ 기분은 해맑음 ^^
소품 내리고 무대 설치하는 것까지 도와주시고 조명, 음향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도록 꼼꼼히
체크해주고 최대한 우리 편의를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새까만 교복을 차려입은 까까머리 남학생들 800명이 무대를 보고 일렬로 앉아 있었습니다. 상상만 해도
새까맣죠? 사진을 찍어도 시커멓게 나오더라구요. ㅋㅋ 이 암울한 분위기를 어찌 헤쳐 나갈 것인가.
그러나.. 앞놀이로 살살 분위기를 풀어주자 아직은 순진한 소년들의 귀여운 반응들이 나오더라구요.
공연 후 교장선생님 하시는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학생들 이렇게 많이 웃기는 처음입니다.
대단합니다 큰들!!!!’

지난 7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하나원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참 좋아서 앵콜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네티즌이 뽑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하동군이라지요.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하동 평사리에서 최참판댁 50만번째 입장객 맞이 깜짝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큰들은 풍물 길놀이로 이 특별한 날의 흥겨움을 함께 했습니다.

2011년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경남 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아트스쿨 ‘민요와 합창을 부르다!’ 드디어
발표회를 했습니다. 요즘 중학생들에게 조금은 낯설게 된 민요! 민요로 부르는 합창!!
이번 프로그램으로 우리 중학생들은 합창의 하나됨과 동시에 민요의 걸쭉한 추임새를 지르는 법을
알았고, 흥을 돋구는 어깨춤도 한번씩 들썩여 보았답니다!
일상의 공부와 스트레스를 벗어난 열창을 하며 참 신나고 활기찬 수업이었습니다.

진주 지역에서 사회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문화예술 단체들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극놀이워크숍을
완사 극단 연습실에서 진행했습니다. 큰들문화예술센터와 새노리, 경남문화예술센터,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등 20여 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는 등 새롭고 알찬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한 해 큰들이 먹을 김장 준비. 일년내내 우리 밥상에 매일 오르는 김치이기에 맛있게 담궈야 되죠.
한국 모든 어머니들이 하고나면 꼭 몸살을 앓는다는...그러나 큰들은 먹고 떠들고 노래도 부르며
재미있는 <김장놀이>로 3일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큰들이 무농약으로 직접키운 배추로 하는
김장은 참 신기하고 더 즐거웠지요^^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으로 10월부터 진행한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창원 옛이야기 스토리텔링
창작교실’ 발표회를 했습니다. 연극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아이들이 마당극이 무언지,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어떻게 표현하고 서로 어떻게 눈빛을 나누고 동작을 만드는지를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관객들을 향해 큰 목소리로 자기대사를 내고, 자기 의상을 입고, 소품을 챙겨, 조용할 때와
큰소리 낼 때를 구분했고, 서로를 돕고 배려했던 멋진 발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