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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 415만㎡(약 126만 평) 규모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들어서는 1기 팹 건설을 위한 정지(整地·땅 평탄화) 작업을 마치고 바닥층 공사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1기 팹은 당초 다음 달부터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인시의 인허가 절 호주성적 차가 예정보다 빠르게 마무리됐고 지난 21일 건축 허가가 떨어져 착공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클러스터의 1기 팹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만 약 9조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1기 팹 착공에 맞춰 시공·사업관리·안전관리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경력사원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전세자금대출 상환기간 SK하이닉스는 2027년 5월 준공 예정인 1기 팹을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메모리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급증할 AI 반도체 수요를 적기 대응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등을 돕기 위한 ‘미니팹’도 1기 팹 내부에 구축하기로 했다. 미니팹은 반도체 소부장 상장된기업 등을 실증하기 위해 300㎜ 웨이퍼 공정 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이다. 실제 생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협력사에 제공하면서 자체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약 120조 원을 들여 공장 4개를 짓겠다고 한 용인 클러스터 사업은 그간 각종 규제 문제로 부침을 겪었다. 세계 각 서울시소상공인교육 국이 반도체 시설 구축 속도전에 돌입했지만, SK하이닉스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발·토지 보상 문제·환경영향평가·인허가 지연 등에 번번이 발목이 잡혀 2023년 초에야 첫 삽을 떴다. 터파기 작업 착수엔 4년, 1기 팹 착공까지는 6년가량의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향후 3기의 팹은 오는 2050년까지 예정대로 순차 조성, AI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글로벌취업지원 가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용인 팹 외에도 늘어나는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충북 청주시에 생산기지인 ‘M15X’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